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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공개코미디 중 유일하게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만이 선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케이블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공개코미디가 있다.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가 바로 그것이다. '개콘'출신 김석현 PD가 연출을 맡은 '코빅'은 지상파 3사 개그맨들이 대거 출연하고 경쟁 방식을 도입하면서 케이블의 한계를 넘어 독보적인 공개 코미디 영역을 구축했다. 그리고 시즌3 이후 정규 편성돼 몇가지 새로운 면을 갖춘 채 29일 다시 시작된다.
우선 정규 편성으로 45회 이상 방송된다는 것이 가장 큰 변신이다. 참가 팀도 기존 10팀에서 20팀으로 2배가 늘었다. 연출을 맡은 김PD는 25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코빅' 기자간담회에서 "정규 편성됐다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시즌제로 하다보니 계획성 있는 연출이 힘들었다. 참가자들도 모두 순위에 집착하다보니 소재 균형도 맞추기 힘들었다"며 "생활공감형 개그는 방청객 평가에 불리한 면이 있어 개그맨들이 기피하게 됐다. 하지만 정규 편성이 되면서 피드백이 되면 그런 개그도 사랑 받을 수 있다. 시청자들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번 '코빅'에서는 팀 중심에서 벗어나 아이템 중심으로 간다. 리그 진행 기간이 길어지면서 사랑받는 아이템이 장착될 수 있고 팀 안에서 코너 소재를 바꿔야 했던 전 시즌과 달리 개그 소재에 맞춰 유동적으로 멤버를 바꿀수 있게 된 것. 김 PD는 "팀 컬러에 맞게 아이템을 짜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래서 팀 컬러가 명확한 팀은 그대로 가지만 아니면 아이템에 따라서 팀을 짜게 만들 예정이다"라며 "1년 후 최종 마무리 자리에서 최고 승수를 쌓은 팀이나 인기 팀, MVP멤버들을 시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변화와 맞물려 '코빅'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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