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아, "YG 양현석 첫 인상은"

최종수정 2012-09-28 08:28

'팀명만 빼고 다 바꿨다!' 걸그룹 라니아가 완벽 변신으로 돌아왔다. 라니아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프로듀서의 지도 아래 신곡 '스타일'을 발표했다. 사진제공=DR뮤직

라니아가 컴백했다. 데뷔 초부터 미국 유명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화제를 모았던 이들이지만, 이번엔 좀 더 특별하다. 바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YG표 라니아'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 YG 설립 이래 15년 만에 수장 양현석 프로듀서가 외부 프로듀싱을 맡았다는 것 자체로도 이슈가 됐지만, 그의 주문에 맞춰 완벽하게 변신한 멤버들의 모습도 화제를 모았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프로듀서.
양현석의 첫 인상은?

태국 멤버 조이가 귀국하고 미국 작곡가가 선사한 '킬러'로 컴백을 준비했다. 그러던 중 5월께 YG의 연락을 받았다. 가요계의 파워맨인 양현석이 관심을 보였다는 게 신기했지만, 걱정과 부담감도 앞섰다. 이제까지 해왔던 스타일에서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다, 걸그룹인 이상 YG 소속인 2NE1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 샘은 "처음엔 걱정도 됐지만, 무대에서 우리만의 '쎈 언니' 스타일을 보여주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양현석과 처음 만났다. 이들은 양현석의 첫인상을 "신기하다"고 묘사했다. 티애는 "TV에서 뵙던 분이 앞에 계시니까 너무 신기했다. '와~ 여기가 YG구나'하고 모든 게 다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후 앨범 작업은 녹록지 않았다. 빅뱅 '몬스터'를 작곡한 최필강과 타블로가 프로듀싱을, 테디가 송 프로듀싱과 보컬 디렉팅 및 랩 메이킹을 담당했는데 6번도 넘게 수정 녹음이 계속됐다. 시아는 "타블로 선배님이 녹음 디렉팅을 보셨는데, '공기 더' 이렇게 쉽게 설명해주셨다"고 전했다. 디는 "랩 부분은 멜로디 자체가 3번이나 바뀌었다. 5~6번도 넘게 녹음을 했다"고 털어놨다.

빅뱅 2NE1 등의 안무를 만든 이재욱 단장이 가르치는 댄스 역시 쉽지 않았다. 이제까지 라니아가 중점을 뒀던 것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칼군무'. 그런데 이 단장은 자유롭게 놀라는 주문을 했다. 샘은 "무대에 올라가면 힐, 액세서리, 헤어, 안무 등 신경 쓸 게 너무 많다. 그 안에서 논다고 생각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단장님도 그렇고 양현석 사장님도 '안무 틀려도 되니까 마지막엔 놀 수 있게 즐겨라'고 하셨다. 아예 프리 부분은 안무가 없었다. 처음엔 어색해서 잘 못했다. 그게 가장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YG의 가장 큰 특징은 뭘까? 티애는 "작업 하나하나를 정말 꼼꼼하게 하시더라. 음악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하시는 것 같다. 그리고 가수가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가, 놀 수 있는가를 가장 중요시하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걸그룹 라니아. 사진제공=DR뮤직
라니아는 섹시 그룹 아니야

라니아는 데뷔곡 '닥터 필 굿' 활동 당시 가터벨트를 착용한채 '쩍벌춤'을 선보여 충격을 안겼다. 이후 '요주의 인물'이 됐다. 멤버들은 "의상도 수정하고 안무도 바꿨는데, 매번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의상을 바꾸라는 주문을 하셨다. 살색이 하나도 나오지 않아도 그랬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라니아는 섹시그룹'이란 인식이 대중의 뇌리 속에 깊이 박혔다. 이제까지 갓 데뷔한 걸그룹이 한 번도 시도한 적 없는 파격적인 패션과 안무였기 때문. 그러나 샘은 "섹시에 초점을 맞춘건 아니다. 야해보이려고 그런게 아니라 음악 컨셉트에 퍼포먼스를 맞춘건데 너무 그렇게만 보니까 아쉽다. 우리는 섹시그룹이 아니라 퍼포먼스 팀"이라고 밝혔다.


'섹시'라기 보다는 '쎈 언니'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디는 "처음 '닥터 필 굿' 활동을 했을 때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이런 사람들이 나와서 너무 좋다'는 쪽도 있었고, '너무 그렇지 않냐'는 쪽도 있었다. 적당한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샤방샤방한 걸그룹이 많아서 우리 색이 독특하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걸그룹 라니아. 사진제공=DR뮤직
라니아, 세계로 간다

라니아는 YG가 전면적으로 지원사격에 나선 타이틀곡 '스타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스타일'은 고급스러운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타블로 특유의 직설적인 가사가 더해진 곡으로, 공개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 음악사이트 실시간 차트 2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기분 좋게 컴백에 성공한 이들은 해외 시장에도 눈을 돌릴 생각이다. 이미 데뷔 직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커버 댄스 영상이 속속 등장하며 공연 섭외 문의가 쇄도했지만 이번엔 활동 반경을 넓힐 계획이다. 바로 미국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는 것. 라니아는 "노래나 안무에 팝적인 요소가 많아서 좋아해주신 것 같다. 이번 활동이 끝나면 미국 진출도 타진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만족하기엔 이르다. 티애는 "아직 먼 것 같다. 첫 발자국을 뗀 정도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디는 "멋있는 그룹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우리를 롤모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걸그룹 라니아. 사진제공=DR뮤직

걸그룹 라니아. 사진제공=DR뮤직

걸그룹 라니아. 사진제공=DR뮤직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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