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하는 노래마다 빅히트 기록하는 '대세남' 케이윌의 현재 수입은?

최종수정 2012-10-24 09:03

케이윌이 신곡 '이러지마 제발'로 컴백했다. 그는 "이번 앨범은 최대한 내 색깔을 많이 넣으려 했다. '케이윌표 발라드'가 아닌, 내가 아직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멋진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케이윌 돌풍'이다. 발표하는 노래마다 족족 히트시킨데 이어 신곡 '이러지마 제발'까지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시켰다. 인기에 따라 '대세남' '발라드 왕자' '명품 보컬' 등 수많은 수식어도 생겨났지만, 그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진짜 가수' 하나다.


케이윌.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대세남'의 수입은?

2007년 '왼쪽 가슴'으로 데뷔한 뒤 2년간의 공백기를 맞았다. 다음 앨범이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금전적인 문제까지 얽혀 최대의 슬럼프가 찾아왔다. "다른 유명 인사들이 자살을 많이 했는데, 저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라는 설명. 인내는 썼지만 열매는 달콤했다. '눈물이 뚝뚝'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기가 차' '가슴이 뛴다' '내가 싫다' '니가 필요해' 등 2009년부터 발표한 모든 노래가 메가 히트를 기록하기 시작한 것. 케이윌은 "곡복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흐른 뒤에 불러도 어색하지 않게 들릴 수 있는 좋은 곡을 많이 받았고, 꾸준히 여러 색깔의 노래를 발표해왔다. 하나의 곡이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다기보다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받았던 게 기대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케이윌.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그렇다면 '히트 제조기'의 수입은 얼마나 될까? "베풀 수 있는 정도는 됐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어릴 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아등바등 하다 보니 못 베풀었다. 같이 동호회 할 때도 동생들한테 술 한 번 시원하게 못 사고 그런 게 한이 됐다. 지금은 그럴 수 있는 상황이 됐으니까, 그런 면에서는 즐기기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재태크에 집중하는 편은 아니다. 돈보다는 가수로서의 인생이 중요하기 때문. 케이윌은 "예전에 누가 주식을 해보라고 해서 잠깐 했었는데, 일주일 동안 오전 8시에 일어나서 컴퓨터만 보고 있더라. 노래는 내가 묻어나는 건데 이래서는 안 될 것 같았다. 그다음부터 다른 사람에게 맡겼다. 노래하면서 이렇게 사는 게 좋다"고 털어놨다.


케이윌.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비주얼 가수'의 여자

케이윌은 20~30대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감미로운 보이스와 넘치는 예능감은 예전부터 인정받았지만, 최근엔 '비주얼 가수'라는 애칭까지 생겨났다. 폭발적인 반응에 본인도 놀랄 지경. "어릴 때부터 코러스를 할 때도, 가수로 데뷔한 지금도 얼굴에 관해서 얘기를 많이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가슴이 뛴다' 때 살을 많이 빼고 스쿨록을 입은 뒤부터 외모 얘기를 하게 됐다. 노래가 좋게 다가와서 가수도 좋게 보시는 것 같고, TV에 계속 나오다 보면 잘생겼는지 못생겼는지 헷갈리는 순간이 온 것 같다"는 농담도 던진다. 오히려 잘생기지 않아 재밌다고. 그는 "너무 잘 생기면 사람이 얼굴에 갇힌 느낌이 날 텐데, 난 자유스럽다. '얼굴 보는 순간 노래가 기대된다'는 말을 들었다. 외모가 노래를 좋게 들리게 하는데 한몫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케이윌.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대세남'인 만큼, 인기도 많을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여자 연예인에게 대시를 받아본 적은 없다고. 연애 생각은 있지만, 기회도 많지 않고 소개팅처럼 자연스럽지 않은 만남은 싫단다. 이 신중한 남자의 이상형은 '현명한 여자'. "삶이 안정적이거나 규칙적인 편이 아니라 연애를 할 때 불편함이 생길 수밖에 없다. 예전에도 연애할 때 일과 사랑 중에 고민해야 하고, 해야 할 일을 하는데 여자친구에게 미안해야 하는 상황이 싫었다. 그런 상황을 현명하게 넘길 수 있는 여자였으면 좋겠다"는 설명이다.

결혼도 아직은 먼 얘기다. 케이윌은 "자연스럽게 연애를 시작하고 정이 쌓일수록 더 좋아지는 타입이다. 그런 상황이 안된다. 원래는 33~35세쯤 결혼하고 싶었는데 너무 가까워져서 쫓기는 느낌이라 35~37세 정도로 미뤘다"고 전했다.


케이윌.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케이윌은? '멋진 가수'

케이윌은 11일 정규 3집 '파트1'을 발표했다. "뻔하지 않은, 내 색깔이 가득한 앨범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는 설명처럼 이번 앨범은 수록곡 각각 색다른 느낌을 띄고 있다. 타이틀곡 '이러지마 제발'은 김도훈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의 합작품으로, 케이윌도 작사에 참여했다. 힙합리듬에 복고적인 포크기타 패턴이 묘하게 어우러진 독특한 노래다. 이밖에 피아노 선율과 드라마틱한 곡 전개가 돋보이는 '버터플라이', 빠른 업템포의 그루브 넘치는 '나가면 고생이야', 빈티지한 브라스 사운드와 베이스 라인이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환상속의 그대', 어쿠스틱 기타 선율의 '유 아 쏘 뷰티풀', 케이윌의 두 번째 자작곡 '블러핑' 등 다양한 느낌의 곡이 담겼다. 어디에도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스케일이 큰 '케이윌표 발라드'는 없다. 신선하다. 큰 변화에는 리스크가 따라오는 만큼, 걱정도 컸다. 하지만 반응은 폭발적이다. '케이윌 앨범 중 가장 좋다' '신선해서 좋다'는 등 호평이 쏟아졌고, '이러지마 제발'은 공개 직후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 했다.


케이윌.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케이윌은 "하고 싶은 걸 하자는 생각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코러스를 하다 보니 내 노래를 갖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그래서 가수가 됐다. 한 단계씩 밟아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늘 '언젠가는 내려가는 시기가 올 텐데 그게 오늘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내일부터 당장 가라앉기 시작할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진 모르지만 내가 왜 가수가 됐는지, 노래를 좋아하는지를 잊지 않고 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음악도, 삶도 더 멋있어져야겠다. 그래서 '케이윌 멋있는 가수였지' 이런 말을 듣는 게 꿈이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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