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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세녀'가 뮤지컬을 대하는 자세는 어떨까?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세녀'는 단연 미쓰에이 수지와 에이핑크 정은지. 두 사람은 이번 시상식을 통해 뮤지컬이란 새로운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본식이 시작되자 남다른 끼가 터져나왔다. 빨간색 튜브톱 미니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수지는 '애교 사회'로 시상식을 주름잡았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객석의 반응을 유도했고 김원준과도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특히 관심을 끌었던 대목은 뮤지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는 것. 수지는 "가수 활동을 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오늘 시상식을 통해 느꼈다"며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특히 아이비의 '시카고' 축하 갈라쇼를 본 뒤에는 "'시카고'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뮤지컬이다. 록시 역을 정말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원준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응원을 보내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며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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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는 조정석과 함께 남녀조연상 시상자로 나섰다. tvN '응답하라 1997'에서 깜찍한 부산 사투리 연기로 '인기녀'에 등극했지만, '스타' 정은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로지 '신인 뮤지컬 배우' 정은지의 모습으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본식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부터 식장에 도착했다. 시상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많이 긴장했다"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자신이 출연하는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 팀의 대기실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또 스태프와 선배 배우들에게도 깍듯이 인사를 했다.
시상이 끝난 뒤에는 축하 공연들을 지켜보며 학구열을 불살랐다. 정은지는 축하 공연이 진행될 때마다 노래를 따라 부르고 가볍게 리듬을 타는 등 무대 하나하나를 눈여겨봤다. 특히 '리걸리 블론드' 팀의 갈라쇼 무대가 진행될 때는 '의리녀'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정은지가 오후 7시 스케줄이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리걸리 블론드' 팀의 공연을 꼭 보고 싶다며 20분이나 일정을 늦췄다"고 밝혔다. 정은지는 '리걸리 블론드' 팀의 공연이 끝날 때까지 시상식장을 지켰으며, 공연이 끝난 뒤에는 누구보다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그는 '리걸리 블론드'에서 엘 우즈 역을 맡아 뮤지컬 데뷔를 한다. 아직은 '초짜'나 다름없지만, 어린 시절 보컬리스트를 꿈꾸며 가창력을 다져온 만큼 활약이 기대되는 신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은지는 "뮤지컬도 연기도 정말 재밌다. 요즘엔 뮤지컬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작품의 재미를 느끼려면 내가 잘해야 한다. 내 마음에 드는 연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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