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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시상식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부문은 바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부문이다. 특히 이번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선 수상자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쟁쟁한 남녀 배우들이 나란히 노미네이트됐다. 제33회 청룡영화상의 남녀주연상 부문을 전망해봤다. 제3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11월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며, 오후 8시 50분부터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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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은 '완득이'에서 반항아 완득이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려는 독특한 선생님 동주 역을 연기했다. 극 중 김윤석이 완득이를 부르는 "얌마, 도완득!"이란 대사는 관객들의 귓가에 아직도 강렬하게 남아있다. 김윤석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도둑들'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안성기는 '부러진 화살'에서 부당한 현실에 저항하는 김경호 교수 역을 맡았다. 안성기의 배우로서의 내공이 느껴지는 사실적인 연기가 돋보였다는 평. 남우주연상 후보 다섯 명 중 가장 연장자인 그는 제1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선 '남부군'으로, 제2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선 '라디오 스타'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민식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에서 비리 세관 공무원 최익현 역을 연기했다. 허세가 가득하면서도 때론 비굴해지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하정우 역시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조직폭력배의 보스 역을 맡았다. 하정우는 최민식과 함께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이끌어나간다. 또 이 영화를 통해 "살아있네"란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최민식과 하정우는 '살아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확실히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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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주연상 부문에선 청룡영화상의 새로운 여왕을 뽑게 된다. 올 한 해 충무로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준 다섯 명의 미녀 배우들이 경쟁한다.
'공블리'란 별명으로 불리는 공효진은 '러브픽션'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정우와 호흡을 맞춘 이 영화에서 공효진 특유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겨털' 분장까지 하고 강렬한 연기를 펼쳐 화제가 됐다.
김민희는 '화차'를 통해 여배우로서 우뚝 섰다. 그동안 '패셔니스타'로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그녀는 이 영화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면서 배우로서 인정을 받았다. 어느날 한 여자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 '화차'에서 배우로서의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댄싱퀸'의 엄정화 역시 여우주연상 수상에 도전한다. 가수를 꿈꾸는 왕년의 '신촌 마돈나' 역을 연기했다. 코믹과 감동을 오가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또 가수 출신으로서 뛰어난 노래와 춤 실력을 뽐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줬다.
'사랑스러운 여자' 임수정은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까칠한 여자'로 변신했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외모를 지녔지만, 입만 열면 불평과 독설을 쏟아내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관객들의 호평이 잇따랐다. 46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에도 성공했다.
조민수는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피에타'의 주연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베니스국제영화제 당시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악마 같은 남자 앞에 엄마라며 나타난 여자 역을 연기했다. 깊이가 있으면서도 절제된 내면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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