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12' 그랜드파이널,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으로 2일 폐막

기사입력 2012-12-02 17:42



◇2일 중국 쿤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CG 2012' 그랜드 파이널에서 관중들이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WCG

◇'WCG 2012' 개막식 장면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세계적인 e스포츠 대회인 'WCG(월드사이버게임즈) 2012'의 그랜드 파이널이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2일 중국 쿤산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내렸다.

세계 40여개국 500여명의 게이머들이 '스타크래프트2', '워크래프트3', '크로스파이어', 'FIFA 12', '도타2' 등 5개의 정식 종목, 그리고 '월드 오브 탱크',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등 4개의 프로모션 종목에서 자국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펼친 가운데 개최국 중국이 '도타2', '크로스파이어', '워크래프트3' 등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사상 첫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종합 8번째 우승이자, 5연패를 노렸던 한국은 '스타크래프트2' 결승전에서 원이삭이 프랑스의 베노잇 스트립스틴을 꺾고 금메달 1개를 따내며 체면치례를 했다. 역대 최저 기록이다.

한국을 제치고 e스포츠 최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대회였다. 지난 2009년 청두에 이어 사상 2번째로 그랜드 파이널을 개최한 중국은 자국이 강한 '크로스파이어', '워크래프트3'를 휩쓰는 동시에 대회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루 입장료가 50위안(9000원)이었음에도 불구, 4일간 무려 11만명이 대회 현장을 찾아 세계 최고의 게이머들을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그랜드 파이널에선 4만명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e스포츠 열풍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대회가 개최된 중국 쿤산시에선 시장뿐 아니라 당 서기장까지 현장을 깜짝 방문, e스포츠 열기를 직접 체험하며 내년까지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더욱 많은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경기 이외에도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 스폰서 기업 그리고 종목 개발 혹은 퍼블리셔인 워게이밍,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자체 부스를 설치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만났다. 예년과 달리 각종 게임쇼와 같은 부스를 연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대부분의 경기 장면은 온게임넷은 물론 트위치 TV, 다음 tv팟, 중국 네오TV 등을 통해 5개 언어로 생중계되면서 세계 e스포츠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WCG의 이수은 대표는 "CCTV나 신화통신 등에서도 보도가 되는 등 중국 e스포츠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e스포츠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종목과 참가 게이머가 줄어드는 과정에서 다시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대회"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까지 쿤산에서 그랜드 파이널을 여는데, 계속 개최할 수 없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2014년 그랜드 파이널을 개최하겠다는 국가가 7개국에 이르는 등 e스포츠의 세계적인 관심은 여전하다"며 "'월드 오브 탱크'는 내년 정식종목으로 승격될 예정이고, '리그 오브 레전드' 등도 계속 협의중이다. 트렌드에 맞게 모바일 게임도 고려중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더욱 내실있고 차별화된 대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일 열린 'WCG 2012' 그랜드 파이널에서 중국 관중들이 오성홍기를 펼쳐보이며 자국 선수를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W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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