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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얼마나 벌었을까?
미국의 유명 통신사인 AP통신은 5일 '싸이가 백만장자가 됐다(Psy Becomes Millionaire)'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 한해 810만 달러(약 87억7000만원)를 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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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는 '강남스타일'이 인기를 끌며 호주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디 엑스 팩터 호주(The X Factor Australia)'에 특별 손님으로 출연한 것을 비롯해 미국 NBC 방송의 '투데이 쇼(Today Show)' 등에 출연해 방청객들과 함께 말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들 방송의 출연료는 고작 싸이의 여행 경비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대신 싸이는 각종 광고의 모델료로 올 한해만 460만 달러(약 50억원)을 받았다. 이미 LG 유플러스, 삼성전자 등 톱 브랜드의 모델로 발탁된데 이어 농심, CJ 제일제당 등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와 관련 키움증권의 장영수 연구원은 리포터를 통해 "통상 최고수준의 모델료인 5억원을 고려하면 50억원 수준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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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왕' 싸이, 정작 유튜브 광고비로 받은 돈이…
싸이 인기는 유튜브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지난달 24일 오후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8억건의 조회수를 돌파, 유튜브 역사상 최다 조회수 기록을 갖고 있던 팝스타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새로운 1위에 올랐다.
특히 이는 지난 7월 15일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이후 불과 133일만에 거둔 성적으로,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가 2010년 2월 업로드 된 것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폭발적 인기였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렇지만 싸이가 유튜브로 직접 벌어들인 수입은 크지 않다. 동영상 트래픽 조사업체인 튜브모굴에 따르면 '강남스타일'의 유튜브 광고로 올린 매출은 87만 달러(약 9억4000만원)에 불과했다. 물론 여기에 '강남스타일'의 패러디 영상에 붙은 광고가 더해지면 수익은 더 늘어나겠지만 액수 증가분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신 음원 판매에 따른 수익이 컸다. 미국 음반판매량 집계 기관인 닐슨사운드스캔에 따르면 '강남스타일'은 미국에서만 29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곡당 1.29달러에 팔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 중 70%가 싸이와 소속사에 돌아가는 만큼, 수익은 260만 달러(약 28억1000만원)에 달한다.
반면 국내에서는 음원 정액제로 인해 6만1000 달러(약 6600만원) 정도의 매출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강남스타일'이 수록된 정규 6집의 경우 국내에서 10만2000장이 팔려 5만달러(약 5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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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강남스타일'의 인기가 싸이의 가족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싸이의 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친척이 전체 주식의 30%를 소유하고 있는 디아이라는 반도체 회사의 주가가 '강남스타일'의 인기와 함께 급상승했다는 것.
'강남스타일'이 한창 빌보드 차트 1위를 다투던 때와 비교하면 주가가 많이 빠진 상태이지만 여전히 '강남스타일' 발표 이전 보다는 약 2배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이 추산한 싸이의 올해 수입에서 빠진 부분이 있으니 바로 공연 수입. 키움증권에 따르면 싸이는 지난 8월 11일 서울 잠실에서 '흠뻑쇼'를 열었는데 이와 관련된 매출이 30억원에 이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포함한다면 올해 싸이의 수입은 100억원에 가깝게 된다.
이어 AP 통신은 싸이가 히트곡이 하나뿐인 가수를 뜻하는 '원 히트 원더(One -Hit Wonder)'로 끝날지 아니면 '강남스타일'에 버금가는 블록버스터를 다시 보여줄지는 내년 3월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다음 앨범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강남스타일'은 이번주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서 지난주보다 5단계 떨어진 10위를 차지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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