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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수선한 것은 대선을 맞은 정치권 뿐만이 아니다. 연예 매니지먼트 업계도 요동치고 있다. 영역파괴를 시도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를 대표하는 기획사들의 행보라 더욱 눈에 띈다.
반면 가수 기획사들의 배우 영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영화 '피에타'의 이정진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JYP는 SBS '옥탑방 왕세자'의 최우식과 '오작교 형제들'에 출연한 김소영 그리고 신인 이은정, 박주형 등에 이어 '메이퀸' 후속 '삼대째 국수집'에 캐스팅된 이정진까지 영입하며 본격적인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씨엔블루 FT아일랜드 AOA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도 배우들을 속속 영입하고 있다. 박광현 윤진서 등을 영입한 FNC는 최근 이동건과 계약하며 배우 파트를 강화했다. SM C&C가 강호동 김병만에 이어 장동건 김하늘이 소속된 AM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한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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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영역 파괴는 불황을 맞은 연예계가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을 이끌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는 분석이 많다. 한 연예 관계자는 "이제 한가지 분야에서 독보적이라고 편안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드라마나 영화에 가수들이 출연하고 예능에 배우들이 자주 모습을 비추는 것처럼 배우와 가수를 함께 보유하던지 배우 역할과 가수 역할을 모두 할 수 있는 스타들 배출하는 것이 시너지를 일으키는데 최고의 조건이다"라고 귀띔했다. 최근 배우 영입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FNC는 이미 씨엔블루 멤버들과 AOA 멤버들이 연기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던 터라 배우들의 합류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꽤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연예관계자들은 "향후 배우 기획사, 가수 기획사라는 구분은 점차 모호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연기에만, 노래에만 집착하다 자칫 시대에 뒤떨어진 매니지먼트사라는 오명을 쓸 수도 있다는 말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