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아는 18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평범한 학교생활도 하고 싶고, 연기를 포기하고 싶어서 유학을 준비했다. 그런데 3년 지나니 다시 연기하고 싶더라"며 운을 뗐다.
그는 "하지만 막상 연기재개를 하고 보니 과거와는 배우 관리 시스템이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하고 싶은데 감독님들은 '넌 아직 어려서 줄 역이 없다'고 하더라"며 "또래에서는 동안이라 아줌마 역할이 하고 싶어도 아줌마 같지 않다고 해서 많이 쉬었다. 일은 너무 하고 싶었는데 불러주는 데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유경아는 "우연히 '자명고'라는 드라마에 캐스팅됐다. 원래는 고정출연이었는데 매니지먼트사들이 있다 보니까 눌려서 3회만 특별출연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감독님이 나한테 미안한 것도 있고 해서 많이 챙겨줬지만 그 자체도 부담스러웠고, 나이 어린 후배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부담스러웠다. 첫 대본 연습을 하고 와서 집에 오는 길에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고 털어놨다.
그는 "술을 못 했는데 소주를 마셨다. 아파트가 3층이었는데 떨어지면 죽을 수도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잠을 못 자니까 이래서 수면제를 찾는구나라는 고민도 했다. 두 번 자살 시도한 적도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샀다.
한편 이날 유경아는 이혼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한 남자의 사랑만 받고서 그냥 평범한 가정주부가 되고 싶은 마음에 이 일을 그만두자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정말 팔자가 있는 건지 한 번 실패하게 됐다"며 "이혼하는 게 잘못은 아니지만 그다지 자랑거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짜 좋아서 이혼하는 사람도 없고 장난으로 결혼하는 사람도 없다. 그 과정은 두 사람만 알고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생활 노출을 꺼려 결혼 사실도 알리지 않았던 유경아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방송에 나오는 걸 정말 많이 망설였다. (그 이유는) 아이가 아직 이혼이라는 단어를 모른다"며 "엄마 아빠가 따로 사니까 본의 아니게 짐작은 하겠지만 그런 걸 몰라서 그 부분이 많이 조심스럽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