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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예쁜 라이벌에 대처하는 자세는?"
더 젊고 예쁜 라이벌들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여배우들. 그녀들에겐 몇 가지 대처법이 있다. 크게 두 가지다.
후배 여배우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세월을 거스르는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 없이 자기 관리를 하는 셈.
이런 각고의 노력 끝에 젊은 여배우들보다 빼어난 미모를 선보이게 되면 대중으로부터 '동안 미녀',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 미모' 등의 극찬을 받게 된다. 여배우로선 "내가 아직 죽지 않았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는 순간일수도 있다.
하지만 항상 마음에 쏙 드는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니다. 끊임 없는 관리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젊은 여배우들에게 밀려 빛을 보지 못할 때도 있는 것. 이럴 땐 애먼 스태프들에게 불호령이 떨어지기도 한다. "헤어스타일과 의상, 메이크업을 잘못해줘서 내가 새파랗게 어린 후배에게 밀리게 됐다"는 것. 물론 일부 여배우의 얘기다. 이런 여배우의 주변 사람들은 이후 한참을 시달려야 한다.
두 번째는 우회 전략을 쓰는 경우. 정면 승부 대신 살짝 돌아가는 방법이다. 현실적으로 가장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이런 케이스의 여배우들은 공식 석상에서 "○○○이 훨씬 예쁘죠", "○○○은 어리지만 배울 게 많은 후배" 등의 말로 젊은 여배우들을 치켜세운다. 자신과 라이벌 관계는 아니라고 선을 긋는 셈이다.
대신 후배 배우들에겐 없는 자신만의 무기로 승부를 건다. 농익은 연기력이나 성숙한 매력을 앞세우는 것이 보통. 외적인 아름다움보다는 내적인 아름다움을 내세워 배우로서의 경쟁력을 살린다. 또 이런 강점을 살려 이전까지는 맡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를 맡으면서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
세월 앞에 장사 없는 탓에 배우 생활을 하는 내내 젊고 예쁜 역할만 할 수는 없는 노릇. 후배 배우들을 치켜세우며 다정한 이미지를 어필하고, 적절한 연기변신을 통해 오랫동안 연기자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까지 마련한다면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는' 격이 된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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