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KBS W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버킷리스트'에는 안면 비대칭으로 고생하고 있는 '반쪽인생녀' 이혜민 씨를 첫 주자로 내세웠다.
이 씨가 첫 주자가 된 것은 역시 가장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씨의 안면 비대칭은 관절이 뒤틀려 음식을 잘 씹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했고 덕분에 라면도 물로 넘겨 먹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그는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반쪽인생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방송에서 이 씨는 "안면 비대칭으로 인해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욕할 것 같았다. 중학교 때 '노는 아이들'한테 잘못 걸려서 따돌림까지 당했다"라고 털어놨다.
이 씨를 본 MC 오현경은 "나 역시 턱관절 때문에 고생했다. 사람들이 꾀병이라고 오해하기도 했다. 티가 나지 않지만 고통이 엄청나다. 외모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의료진의 도움을 받지만 자기가 해야 한다"라고 이 씨의 멘토를 자청했다. 또 MC 김지영은 "마음 강하게 먹어라"라며 이 씨를 응원했다.
이 씨를 본 성형외과 전문의 박정근 페이스플러스 원장은 "정밀검사를 해보고 난 후 판단하고 해결 하겠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고, 치과 전문의 한상훈 원장은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 이제 불행 끝 행복 시작이라고 생각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며칠 뒤 박정근 원장을 찾아가 상담을 받은 이씨는 심한 안면비대칭 때문에 이목구비가 비틀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대 위에 오른 이 씨는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내가 될 것 같아서 두려운데 바뀐 모습 상상하면서 보냈다. 기쁘다"라고 웃었다. 수술 후 이 씨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몰라보게 달라진 미모에 방청객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혜민 씨는 환하게 미소 지으며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정근 원장은 "우울해 보이고 처지는 느낌이라 입체적으로 밝은 느낌을 주려고 지방이식과 눈, 코 수술을 했다"고 전했고 김태은 스타일리스트는 "가녀린 체구를 보완하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도록 했다"고 밝혔다. '버킷리스트'로 '프로필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고 말한 이혜민 씨는 MC들의 요청에 아이돌 같은 외모로 깜찍한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버킷리스트'는 외모로 인한 콤플렉스 때문에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여성들이 변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 오후 4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