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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섹시이미지로 재미를 보던 박은지와 한참 섹시이미지로 재미를 보고 있는 클라라를 보는 시선은 다를 수밖에 없다. 공통점이라면 섹시이미지인데, 가는 길이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에 같이 볼 수 없고, 오히려 클라라로 인해서 섹시의 구분이 명확해져 박은지는 섹시이미지가 아닌 것으로 판단해도 무리 없을 정도가 된 것은 흥미롭고 재미있기까지 하다.
박은지는 그렇게 정통의 섹시이미지와는 다른 길을 가기 시작했고, 코미디 프로그램인 '웃찾사'에 고정을 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는 섹시이미지는 적당히 유지하되 좀 더 색다른 길을 가고자 하는 선택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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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의 극히 일부분의 모습을 또 다른 모습으로 덮고 있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해피투게더>를 통해 클라라는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 새로운 모습은 치고 빠지는데 능한 아웃 복서 타입의 예능 스타일이었던 것. 그간 단순히 섹시이미지만 보여주던 클라라는 자신과 구분되는 섹시이미지 박은지의 이미지를 더욱 흐리게 하며 자연스레 구분할 수 있게 했다.
그러다 보니 이도 저도 아닌 박은지 캐릭터가 허당끼 가득한 백치미 캐릭터가 된 것은 어떻게 보면 박은지에게는 좋은 일. 박은지는 섹시이미지를 보이려 노력하지만, 무엇을 해도 한 단계 위인 클라라의 등장과 말에 주저앉고 말아 웃음을 줬다.
만들고 싶어도 만들지 못하는 예능 캐릭터가 박은지에게 마련된 것은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게 됐다. 어중간했던 이미지. 즉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한 박은지의 섹시이미지는 그게 섹시이미지가 아닌 거라는 것을 명확히 해 웃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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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를 찍어 이효리를 제압했다는 클라라. 그 말에 난 이미 마스터 했다고 하는 박은지의 자랑은 클라라의 '그럼 같이 비교해 주세요'란 말을 유도했고, 그에 급 좌절하는 모습은 하나의 웃음이 됐다.
<해피투게더> 최고의 폭소 타임이 된 박은지의 꽈당 사건도 클라라를 이겨보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서였다. 뭔가 하나라도 우월해 보고 싶은 마음에 자랑하고자 요가실력을 당당히 보이는데, 그 실력은 클라라가 쉽게 하는 정도의 실력이었던 것. 그러니 뒤에서 조잘조잘 '그게 10년 실력이에요?'란 클라라의 어퍼컷은 유재석이 비유했듯 '마치… 식당 앞 간판 넘어가듯' 뒤로 꽈당 사건을 만들어 내 포복절도케 했다.
클라라의 수많은 쨉과 레프트, 라이트, 어퍼컷에 스트레이트까지. 치고 빠지는 아웃 복싱스타일은 뭐를 해도 백치미 가득한 박은지를 그로기 상태에서 뒤로 넘어가 녹다운될 수밖에 없게 했다. 유재석과 <해피투게더>는 의외의 예능 조합을 만들어 냈다. 섹시 컬러가 강해 튕겨내기만 할 것 같은 클라라에게 맹물 같은 박은지 캐릭터가 더해지자, 서로에게 도움될 이미지가 구축된 것은 하나의 큰 수확이다. <김영삼 객원기자, 바람나그네(http://fmpenter.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