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음원 1위 이유? "지디빨, 계절적 요인, 통계, 보아빨…"

최종수정 2013-10-17 12:22

사진제공=MBC

MBC '무한도전' 가요제를 앞둔 멤버들이 자신의 곡으로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17일 오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무한도전' 가요제 기자간담회에서 멤버들은 조심스럽게 혹은 자신만만하게 각자의 음원 순위를 예상했다. 그런데 그 이유들이 재미있다.

정형돈은 파트너 지드래곤을 내세웠다. 이른바 '지디빨'이 있다는 설명. 그는 "가요제 참가곡이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듣는 사람에 따라서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도 "'지디빨'로 1위를 예상한다. 최소한 노홍철과 장미여관의 '장미하관' 팀은 이긴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자신의 과거 히트곡들을 거론했다. 올림픽대로 가요제 참가곡 '냉면'과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의 '바람났어'가 연달아 1등을 했다는 것. 그는 "이번곡 '아이 갓 시'로 3연패 하겠다"며 "나를 응원해줘야 한 연예인을 살릴 수 있다"고 도움을 청했다. 이에 유재석은 "드디어 진검승부를 하게 됐다. 그동안 제시카와 지드래곤의 영향이었다면, 박명수가 프라이머리와 함께 차트 1위를 할지 궁금하다"고 거들었다. 박명수는 "저번에는 노래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엔 나에게 맞췄기 때문에 고음도 어렵지 않게 3번 만에 불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노홍철은 "누적된 통계로 보면 정형돈, 박명수, 유재석 팀 중에 하나가 1위를 하겠지만, 가수의 질로만 따지면 나와 함께 한 팀이 독보적이다. 싸이는 물론이고 노브레인도 이제 세계를 향해 나아가지 않는가. 이번 노래의 흥행은 내가 섞여 있어서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장미여관은 인지도 면에서 분명 치고 올라갈 거다. 순간의 신나는 걸로 승부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유재석은 이번에 새롭게 도전하는 알앤비 장르에 승부수를 걸었다. 그는 "계절적 요인이 의외의 돌풍을 몰고 오지 않을까. 1위 한번 노려볼 만하다. 의외로 괜찮은 곡이 나왔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코믹송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폭로하자 "원래 김조한이 노래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우리가 그 부분을 맡으면서 노래가 코믹해졌다는 소문이 있었다"면서 "알앤비 열풍 기대해 봐도 좋다"고 덧붙였다.

하하는 음원경쟁을 일찌감치 포기했다. 그는 "'키 작은 꼬마 이야기' 같은 곡은 두 달 정도 1위를 했다. 하지만 이번 음원 전쟁에서 저희는 빠지겠다. 세븐티 핑거스는 무대 위에서 보여드리겠다. 청취용이 아니라, 보기에 신나는 곡이다. 공연장에서 보면 '미춰버릴' 거다. 계절적으로 봤을 때 유재석 팀이나 박명수 팀이 우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준하는 "오늘 온 관객들이 저희의 음악을 듣고 이해를 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히며 "내가 불렀지만 음악이 무슨 장르인지 모르겠다"면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김C가 제주도 바닷가를 떠올리며 곡을 썼다는데 나는 우주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순위에 대한 욕심이 없다. 그냥 관객들이 곡의 분위기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길은 "내가 리쌍이고 히트곡이 많지만 가요제에서 '리쌍빨'은 통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노래는 보아가 전적으로 작사작곡을 했으니 나에겐 책임이 없다. 이번 순위는 보아가 독박 쓰는 걸로 하겠다"고 말해 멤버들의 꾸지람을 들었다.

한편, 올해로 4회를 맞이한 '무한도전' 가요제는 '자유로 가요제'로 공식 명칭을 확정짓고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정형돈과 지드래곤의 '형용돈죵', 유재석과 유희열의 '하우두유둘', 노홍철과 장미여관의 '장미하관', 하하와 장기하와 얼굴들의 '세븐티 핑거스', 박명수와 프라이머리의 '거머리', 길과 보아의 '갑', 정준하와 김C의 '더블플레이' 등 7팀이 무대에 오른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