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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의 봄이 왔다. 2014년 새 봄을 맞아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화제의 창작 뮤지컬들이 앞다퉈 개막한다. 충무아트홀이 개관 10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프랑켄슈타인'을 비롯해 이병헌 송강호 주연의 영화를 무대로 옮긴 '공동경비구역 JSA', 남성 2인 뮤지컬의 계보를 이을 '빈센트 반 고흐' 등이 잇달아 막을 올린다. 해외 텍스트와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들과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들이다. 소재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는 최근 창작 뮤지컬계의 흐름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출연진이 메가톤 급이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에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이 트리플캐스팅되었고, 앙리 뒤프레 역에 박은태 한지상이 발탁됐다. 빅터의 약혼녀 줄리아 역에는 리사와 안시하, 빅터의 비밀을 알고 있는 미스터리의 여인 엘렌 역에는 서지영 안유진이 나선다. 현재 한국뮤지컬을 대표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다. 빅터 역의 유준상은 "대본을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지도 못했던 에너지가 나온다. 내 안의 모든 것을 끌어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3월 18일부터 5월 1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총격 사건을 수사하는 중립국 수사관 '베르사미' 역에 이정열이 새롭게 캐스팅 되어 초연 멤버 임현수와 함께 새 무대를 책임진다. 호기심 많고 호탕한 성격을 가진 남한 병장 김수혁 역은 정상윤 강정우가 맡았고, 산전수전을 다 겪은 카리스마와 따뜻한 마음을 함께 가진 북한 상병 오경필 역은 중견 이석준과 최명경이 나선다.
관록의 창작자들이 뭉쳐 눈길을 끈다. 극본과 노랫말은 창작뮤지컬의 스테디셀러 작가 이희준이 썼고, 음악은 젊은 감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신예 작곡가 맹성연이 만들었다. 연출은 담백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작품을 선보여온 최성신, 음악감독은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관록의 변희석이 나섰다.
'빈센트 반 고흐'는 서양미술 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로 꼽히는 반 고흐의 삶을 무대에 되살린 뮤지컬이다. 오는 22일부터 4월 27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살아 생전 남긴 2000여점의 작품 중 단 한 점의 그림 밖에는 팔지 못했지만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은 반 고흐의 삶을 동생 테오에게 남긴 수 많은 편지와 그림을 바탕으로 재구성한다. 불행한 천재 예술가의 일상적인 모습을 통해 인간 반 고흐를 만날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는 '쓰릴 미', '구텐버그', '트레이스 유', '마마, 돈 크라이' 등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잡은 남성 2인 뮤지컬의 붐을 잇는 작품이기도 하다. 반 고흐와 동생 테오 형제 두 명이 출연한다. 아울러 '별이 빛나는 밤', '고흐의 방' 등의 명작을 3D 프로젝션 매핑기법을 통해 무대 위에 펼쳐 놓는다. 김규종 연출은 "이번 공연에서는 영상이 단순히 배경이 되는 것을 넘어 반 고흐의 무의식을 다양한 시각으로 전달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뿐아니라 영상과 그림자, 또 다른 소도구가 모두 연기를 해 무대를 채워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라이언, 김보강, 김태훈, 박유덕 등이 출연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