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여성 듀오 윙스, "우린 다비치가 발랄해진 느낌! 제일 시끄럽다"

기사입력 2014-04-06 15:04



"발랄한 다비치라고 할까요?"

여성 듀오 윙스에게 '어떤 콘셉트의 그룹이냐'고 묻자 바로 다비치와 비교해 설명했다. 그만큼 현재 여성 듀오 시장의 최강자는 강민경-이혜린으로 구성된 다비치라는 의미다.

하지만 윙스는 그저 다비치를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콘셉트를 들고 나왔다. 다비치가 감수성 깊은 발라드를 주로 부른다면 윙스는 훨씬 빠른 템포의 곡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

멤버들은 "듀오인 것은 다비치와 같은데 우리는 댄스도 하는 등 발랄한 이미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외모 역시 다비치에 뒤쳐지지 않는다. 예슬과 나영은 마치 친자매라고 해도 믿을 만큼 흡사한 이미지에 귀여움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갖고 있어 데뷔와 동시에 남성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윙스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은 넘치는 에너지다. "둘 다 장난기가 많아 항상 시끌시끌하다. 오죽하면 방송 대기실에서 우리가 가장 시끄럽다는 얘기가 나오겠냐."

윙스라는 팀명은 '정상을 향해 날아오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멤버들은 "처음에는 닭 날개인 윙봉이 자꾸 연상돼 윙스란 팀명이 싫었다. 하지만 한 번만 들으면 쉽게 기억할 수 있어 지금은 만족을 한다"며 웃어보였다.


데뷔 타이틀곡은 '헤어 숏(Hair Short)'. 남다른 멜로디와 가사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곡가 원더키드와(Wonderkid), 에이트의 백찬(Luvan)의 작품으로 일렉트로닉 요소와 록 사운드를 조합한 팝곡이다. 연인과 헤어진 후 머리를 자르는 여성들의 이중적인 심리를 묘사한 가사가 인상적으며 후렴구의 "아임 커팅 마이 헤어 숏(I´m Cutting My Hair Short)"은 반복적인 등장으로 곡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윙스는 "처음에 듣고 경쾌한 느낌의 이별곡이란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다. 들어보지 못한 스타일에 표현도 직설적이었다"며 "슬픈 것을 절제하면서 부르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그러다보니 녹음을 할때 백찬 작곡가가 느낌을 살리지 못한다고 짜증을 폭발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와 동시에 화제가 됐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 동생인 천윤재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안재현이 윙스의 두 멤버를 동시에 사귀는 남자를 열연했다. 양다리 남자를 응징한다는 약간은 섬뜩한 느낌의 뮤직비디오는 윙스 두 멤버가 뚜껑이 덮인 은쟁반을 들고 있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윙스는 "일종의 열린 결말이었다. 많은 분들이 마지막 장면에 나온 은쟁반 안에 뭐가 들어있었냐 궁금해 하던데 사실은 비어 있었다"고 깜짝 공개했다.

사실 윙스는 무대에서 거의 비슷한 의상과 헤어스타일로 쌍둥이로 종종 오해를 받는다. 이에 예슬은 "자세히 보면 다른 부분이 많다. 한 명이 긴팔 의상이라면 다른 한 명은 긴팔이다. 또 액세서리도 많이 다르다. 마치 다른 그림 찾기를 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윙스는 데뷔 전부터 세계적인 음반사인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제작한 첫번째 신인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이에 올 한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데뷔했다. 윙스는 "5월 경에 새로운 곡을 발표해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그리고 꼭 신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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