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이소라, 커버송 열풍에 이어 세계 최초로 소통형 실시간 뮤비 시도

기사입력 2014-04-10 15:06




컴백을 앞둔 가수 이소라가 획기적인 소통 방식의 뮤직비디오를 예고하고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11일 0시, 정규 8집 '8'을 발매하는 이소라는 발매 하루 전날인 10일 오후 타이틀곡 '난 별'을 위한 뮤직비디오 사이트 leesora8.com을 1차 오픈했다. 한편의 영상물로만 존재하던 기존 뮤직비디오와는 달리,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개인용 손글씨 뮤직비디오'란 새로운 시도다.

이 사이트의 첫 페이지에는 이소라가 손 글씨로 "이소라입니다. 안녕하세요. 제 노래 '난 별'의 뮤직비디오를 여러분의 손 글씨로 만들어보려 합니다. 여러분이 직접 난 별의 가사를 써서 보내주세요. 손글씨로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하며 많은 이들이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소통형 콘텐츠로 제작된다. leesora8.com에 접속, '난 별'의 가사를 손글씨로 써서 업로드하면 실시간으로 그 손글씨가 메인으로 등장하는 개인 맞춤형 뮤직비디오가 완성되고, 이를 다운로드하거나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바로 올릴 수 있게 된다.

팬들이 뮤직비디오를 감상을 하는 시청자가 아닌, 직접 참여해 본인만의 뮤직비디오를 하나씩 소장하게 되는 셈이다.

이것은 참여한 사람의 숫자만큼의 뮤직비디오가 탄생하게 되는 쌍방향 소통의 새로운 개념으로, 우선적으로 1차 오픈을 통해 팬들의 손 글씨를 모집한 뒤, 2차 정식 오픈 때 이 손 글씨들로 탄생한 뮤직비디오들이 먼저 사이트에서 전시된다.

해외에서는 팝스타 퍼렐 윌리암스(Pharrell Williams)가 24시간 뮤직비디오 'Happy'를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고, 지난해 그래미어워즈를 수상한 밥 딜런의 채널형 뮤직비디오 등이 있었지만 팬들의 온, 오프라인 참여가 실시간으로 뮤직비디오로 이어지고, 개인 '맞춤형' 뮤직비디오 형태는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시도다.

이번leesora8.com은 지난 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TV, 필름, 시네마,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는 미디어 아트 그룹 이미지베이커리에서 제작을 맡았으며, 그래픽스(Graphis), TDC와 같은 유수의 그래픽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고 현재 뉴욕 소재 디자인 회사 '2X4'에서 프라다, 콜롬비아 건축대학원 등의 그래픽을 디자인하고 있는 석재원이 아트 디렉터로 참여하고 있다.


이소라의 손글씨 쪽지로 시작한 아날로그 방식의 이소라 8집의 마케팅은 이번 '개인용 손글씨 뮤직비디오'인 leesora8.com을 통해 궁극적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1차 오픈한 leesora8.com에서 참여 용지를 출력, 손글씨를 쓴 뒤 핸드폰 등으로 촬영하여 업로드를 할 수 있고, 접수된 이미지가 다시 프린터로 출력되는 것이 실시간 중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될 전망이다.

이소라는 앨범 발매전임에도 신보 수록곡인 '난 별'과 '나 focus' 두 곡의 악보를 공개해 네티즌들과 기성 뮤지션들에게까지 커버송 열풍을 주도하는 사상 초유의 행보를 보인 데 이어, 쌍방향 손글씨 뮤직비디오까지 제시하면서 가요계는 물론 해외 음악계에서도 볼 수 없는 신선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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