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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비를 타고'의 신화가 새롭게 시작된다.
먼저 음악은 기존 뮤지컬 넘버들과 달리 그루브(Groove)를 통한 잔잔한 어쿠스틱 사운드에 집중했다. 강렬한 사운드와 음의 흐름으로 갈등을 표현하기보다는 각 상황에 맞는 멜로디의 흐름과 배우들의 목소리에 음이 하나가 되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꾸몄다. 관객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쉽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주조를 이루며, 기타와 피아노, 퍼쿠션 등의 악기를 사용해 따뜻하면서 감성적인 음악을 시도한다. 누구에게나 마음 속 깊은 곳에 담아놓은 사랑, 삶에 지칠 때 문득 생각나는 사랑을 '사랑은 비를 타고-비트윈 레인드롭스'가 담고 있기 때문이다. 곳곳에 웃음코드를 삽입해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사랑의 아픔을 수채화처럼 세련되게 표현한다.
내실있는 캐스팅도 눈길을 모은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김민수를 필두로 대학로의 인기 뮤지컬 '화랑'의 유현석이 주인공 '지후'를 연기한다. 또 파란 더 페이스의 보컬이자 뮤지컬 '오디션'에서 활약했던 최성욱, '그 남자 그 여자'와 '화랑'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신윤철이 '요한'으로 캐스팅되어 활력을 불어넣는다. 두 명의 요한은 무대에서 직접 라이브로 기타를 연주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