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엔씨소프트의 '2014 지스타 프리미어' 행사에서 엔씨소프트의 비전과 신작을 소개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사진제공=엔씨소프트
리니지 이터널
프로젝트 혼
블소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스
팡야 모바일
프로젝트 H2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인 엔씨소프트가 다시 뛴다.
엔씨소프트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 2014'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엔씨소프트가 지스타에 참가하는 것은 2011년 이후 무려 3년만이다. 2012년 '블레이드&소울'의 출시 이후 이렇다 할 신작이 없었던 이유 때문이다. 온라인게임 개발 전문회사인 엔씨소프트가 한동안 침묵하자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궤를 같이 해 침체기를 겪었다. 한국 게임산업에서 엔씨소프트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3년만에 다시 기지개를 켜는 시발점이기이 엔씨소프트로선 이번 지스타가 갖는 의미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18일 엔씨소프트가 개최한 '2014 지스타 프리미어'에서 메인 진행자로 김택진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MMORPG '블레이드&소울'이 대상을 받을 때 공식석상에 등장한 이후 2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 대표는 이날 키노트 발표를 통해 엔씨소프트가 나아갈 비전, 그리고 향후 신작을 모바일과 온라인이 긴밀하게 연동되도록 하고 PC 온라인을 넘어 모바일 중심으로의 변신 계획을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에서 역대 최대 참가규모인 1800㎡(200부스)의 대형 전시관을 꾸린다. 이번 지스타의 참가 슬로건은 '우주정복(CONQUER THE SPACE), 현재, 그리고 미래로의 초대'이다. '빅 스트림(Big Stream)'이라는 컨셉트를 전시관에 형상화하고 엔씨소프트의 미래와 비전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여준다.
엔씨소프트는 차기 대작 '리니지 이터널(Lineage Eternal)'과 '프로젝트 혼(Project HON)' 등 2개의 온라인게임, 그리고 6개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리니지 이터널'은 '리니지' 시리즈의 세계관을 잇는 MMORPG로, 2011년 지스타에서 영상으로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당시 압도적인 대규모 전투와 진화된 전투 시스템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는데 드디어 3년만에 체험 버전이 최초로 공개된다. 대규모 시연존에서 동시에 100여명의 방문객이 '리니지 이터널'을 직접 즐길 수 있다. 또 지스타 행사장에서 '리니지 이터널'의 모바일 버전을 살펴볼 수 있다.
'프로젝트 혼'은 거대 메카닉 병기를 소재로 한 대작 게임이다. 기술 구현이나 장르 측면에서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지스타 현장에 총 100석 규모의 '스크린 X' 상영관을 마련한다. 방문객은 여기서 '프로젝트 혼'의 플레이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스크린 X는 3면의 스크린으로 제작돼 게임의 생동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지스타가 열리는 기간 동안 서울 청담 CGV와 부산 센텀시티 CGV에서도 '프로젝트 혼' 영상을 4DX로 볼 수 있다.
모바일 신작은 '블레이드&소울'과 '아이온'의 IP를 활용한 '블소 모바일(B&S Mobile)', '아이온 레기온스(AION LEGIONS)', 그리고 캐주얼 모바일 게임 '패션스트리트(Fashion Street)'이다.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의 신작 '프로젝트 H2', '팡야 모바일', '소환사가 되고싶어'도 선보인다.
'블소 모바일'은 '블레이드&소울'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배경으로 모바일 환경에 맞게 새롭게 각색한 RPG이다. SD캐릭터가 문파원들과 힘을 합쳐서 난관을 극복하는 전략적인 전투를 구현했다. '아이온 레기온스'는 '아이온'을 활용해 천족과 마족의 끝없는 전투 전장인 '어비스'의 세상을 모바일로 구현한 게임이다. 더욱 진화된 아이온의 보스들과 대규모 레이드도 즐길 수 있다.
'패션스트리트'는 감성 패션 SNG로, 디자이너가 돼 패션샵을 경영하고 친구들과 협력해서 지역을 확장해 나가는 게임이다. '팡야 모바일'은 2004년 출시돼 전 세계 44개국에 진출한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캐주얼 골프게임 '팡야'의 모바일 버전이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게임성, 판타지 풍의 귀여운 캐릭터, 터치감을 살린 조작 방식으로 '팡야'의 전성기를 모바일에서 재현하겠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프로젝트 H2'는 야구게임 명가인 엔트리브소프트가 준비 중인 첫번째 모바일 야구게임으로, 한국 프로야구 라이선스와 데이터를 반영하는 프로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장르이다. 이용자가 직접 구단주가 돼 선수를 영입하고 오더를 구성해 다른 이용자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소환사가 되고싶어'는 10년간 서비스했던 온라인 게임 '트릭스터'의 캐릭터를 활용한 신개념 모바일 보드 RPG로, 픽셀로 제작된 다양한 소환수와 몬스터들이 턴 배틀 기반의 전투 방식에 맞춰 화려한 공방을 펼쳐 나아가는 복고 스타일로 제작되고 있다.
지스타를 총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김택헌 CBO(최고사업책임자)는 "앞으로 엔씨소프트가 보여줄 거침없는 도전과 변화의 모습을 신작에 담아냈다"며, "신작을 직접 체험하는 것 뿐만 아니라, 대형 영상관 등 새로운 형태로 게임을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