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프로야구 중계 맡은 박찬민 아나, "민하도 아빠 따라 야구 봐요"

기사입력 2015-03-26 08:41


영화 '고양이 장례식'의 VIP 시사회가 7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시사회에 참석한 박찬민-박민하 부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고양이 장례식'은 동명의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첫눈에 서로에게 반한 아름다운 순간을 보내지만 이별을 피할수 없었던 남녀의 특별한 재회를 담은 영화로 슈퍼주니어의 강인과 탤런트 박세영이 주연을 맡았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1.07/

SBS 박찬민 아나운서가 프로야구 중계석 진행을 맡는다.

박찬민 아나운서는 2015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오는 31일 새벽 2시부터 방송되는 'SBS 프로야구 중계석'을 책임진다. 신입 김선재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춰 주말에 열린 프로야구와 다음 한 주 간 전망 등 다채로운 프로야구 소식을 전달할 예정. 또한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 등 공중파 중계 방송 메인 캐스터를 맡아 현장과 긴밀한 호흡을 유지할 에정이다.

박찬민 아나운서는 프로야구 매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열혈팬으로 야구 캐스터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00년 공채 8기로 SBS에 입사해 아나운서가 됐다. 스포츠를 좋아한 덕에 각종 국제대회는 그의 단골 무대였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 2010 남아공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들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전문가 뺨치는 야구 지식과 관심을 프로그램에 반영해 보다 차별화된 프로야구 중계석을 꾸밀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야구 마니아' 박찬민 아나운서에게는 행복한 딜레마가 있다.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로만 머물기에는 워낙 예능감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그는 '스타주니어 붕어빵'에 막내 딸 민하와 함께 출연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 밖에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등에도 출연하며 센스 만점의 순발력을 과시한 바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 스포츠뉴스 뒤에 붙는 '로또' 추첨방송 진행을 맡아 수많은 사람들에게 행운을 안긴 그는 정작 "로또 400억원에 당첨되면 부산에 돔구장을 짓고 싶다"는 농담 섞인 소망을 밝힌 바 있는 뼛 속까지 야구 애호가.

그런 그답게 시즌 중에는 프로야구 중계를 거의 빼놓치 않고 시청한다. 야구 중계를 보는 아빠. 식구들한테 구박 받지는 않을까. 박찬민 아나운서는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껄껄 웃으며 "집에서의 채널권은 거의 나한테 있다"며 요즘 아빠 답지 않은 호기(?)를 부린다. 이어 그는 "야구를 많이 보다보니 민하도 야구를 자연스럽게 따라 본다"고 귀띔했다. 알려진대로 박찬민 아나운서의 장녀 민진이(13)와 차녀 민서(12)는 테니스 꿈나무다. 지난 2013년에 귀요미 세 자매는 기아차가 세계 4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2014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의 볼키즈(Ball Kids) 홍보대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박찬민 아나운서는 "민진이와 민서가 윌리엄스 자매 처럼 세계를 대표하는 테니스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희망을 밝힌다.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에 대해 그는 "올해는 10개 구단 체제가 되면서 전체적인 전력이 평준화된 것 같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과 여름 승부가 관건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이어 "소수의 야구 마니아 뿐 아니라 지상파 취지에 맞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야구를 즐겁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인 야구중계의 지평을 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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