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MBC '화정' 6회에서는 정명공주(정찬비 분)와 영창대군(전진서 분)을 모두 잃고 분노하는 인목대비(신은정 분)가 그려졌다.
이날 김개시(김여진 분)와 이이첨(정웅인 분)은 정명공주와 영창대군 모두 살려두란 광해군(차승원 분)의 명령을 어기고 독단적으로 두 사람 모두를 제거했다. 광해군이 이를 눈치 채고 만류하려 했지만 상황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된 이후였다. 인목대비는 끝내 이이첨 등 대북 세력에 두 자식 모두를 잃게 되자 광해군과 그 세력들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이에 인목대비는 이덕형(이성민 분)에게 "하늘에 맹세를 한다. 난 질기게 살아남아 언젠가 주상이 저 피로 물든 권좌에서 내쳐지는 것을 볼 것이다"고 광해군을 저주했다.
특히 그는 "간악한 인간들의 사지가 찢기는 것을 보고 말 것이다. 내 아이들처럼 내가 내 손으로 그리할 것이다"고 복수를 다짐하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50부작의 대하사극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