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철은 17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SM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66'에 출천했다. 이날 UFC에서 남의철은 상대 선수 필립 노버와 맞붙었으나 2대1로 판정패를 당하며 UFC 2연승에 실패했다.
남의철은 1라운드에서 상대편 선수의 적극적 공격에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노버의 공격 패턴을 파악한 남의철은 적극적인 파운딩으로 유효타를 늘렸다. 3라운드에서도 효율적인 공격과 수비로 확실히 우위에 섰다.
UFC에서 남의철의 승리가 예상됐다. UFC 공식자료를 보면 '중요타격'에서는 시도 99-40과 성공 70-31로 남의철의 우세가 확연했다. 그래플링 우위 시간도 6분 29초-6분 7초로 격차는 근소했으나 남의철이 더 많았다.
그러나 UFC 심판들이 내린 판정은 '필리핀계' 노버의 승리였다. 2, 3라운드에서 제대로 된 공격조차 시도하지 못한 노버였으나 1대2로 패배했다. 남의철은 억울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실제 UFC 경기후 심판의 판정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심지어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마저도 트위터에 "남의철이 이겼다. 매우 실망스럽다.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 어떻게 경기를 봤는지 모르겠다. 2라운드 노버가 이겼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올렸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