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사위라면 백년손님이 아니라 만년 아들처럼 지낼 것 같다." '부탁해요, 엄마' 이상우, 요즘 일등 사윗감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이동출(김갑수)과 이형순(최태준) 부자의 협동 작전으로 이진애(유진)네 집에서 하숙생활을 시작한 훈재. 그가 군식구와 다를 바 없는 산옥은 불편함을 가득 내비쳤지만, 훈재는 남다른 세심함으로 철옹성 같던 그녀의 벽을 허물었다. 낡아서 계속 돌돌 말리는 장판을 불편해하는 산옥을 본 후 바로 다음 날, 새 장판으로 말끔히 교체해줬기 때문. 안 그래도 눈엣가시였던 장판이었는데 훈재가 공짜로 바꿔주자 흐뭇해진 산옥. 그녀가 훈재에 대한 경계심을 푼 첫 계기가 됐다.
◆ 센스 만점 분위기 파악의 神
지난 13회분에서 형순에게 진애가 산옥을 데리러 장채리(조보아)의 집으로 갔다는 소식을 들은 훈재. 부리나케 채리의 집으로 뛰어간 그는 업히라는 진애와 업히지 않겠다는 산옥의 실랑이를 보며 자신의 등을 내밀었고, 속상함에 아무 말 않는 모녀의 분위기를 살폈다. 이어 "에이 두 분 왜 그러세요." 같은 말이 아니라, 그간 진애와 자신이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마다 불렀던 휘파람을 부르며 차가운 분위기를 풀어주려 애쓴 훈재. 사소한 그의 센스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산옥은 그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외아들이라며 탐탁지 않아 하지만, 사실 빵빵한 집안부터 세심함과 센스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사윗감 훈재. 사위로 온다면 손님이 아닌 아들처럼 맞이해주고 싶은 훈훈한 훈재의 매력으로 모든 부모님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는 '부탁해요, 엄마'. 오는 3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15회 방송.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