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맥빠진 '슈스케7', 생방송도 '인공호흡기' 못됐다

기사입력 2015-10-16 09:0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기대를 모았던 생방송 무대도 저물어가는 '슈퍼스타K7'의 인공호흡기가 되지 못한 듯 보인다.

15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7'(이하 '슈스케7')에서는 최종 톱10(김민서·마틴 스미스·스티비 워너·이요한·자밀 킴·중식이 밴드·지영훈·천단비·케빈 오·클라라 홍)로 뽑힌 참가자들이 맞붙는 본격적인 생방송 무대가 전파를 탔다. 첫 생방송 주제는 '시대의 아이콘'. 참가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아티스트의 노래로 무대를 펼쳤다.

생방송 무대는 참가자들의 무대 장악력과 스타성을 볼 수 있는 '슈스케'의 가장 중요한 관문. 매 시즌 마다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빅재미'와 '역대급 무대'가 펼쳐졌던 것도 생방송 무대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 시즌들에 비해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슈스케7'에게 생방송 무대는 매우 중요했다. 화제성은 물론 시청률 면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는 '슈스케7'이 생방송 무대로 반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기 때문.

하지만 이날 보여준 첫 생방송 무대는 시청자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역대 최고의 실력자들이 모였다'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는 제작진과 심사위원들의 말에 비해 이날 참가자들의 무대는 그리 놀랍지 않았다. 생방송 무대가 끝나면 참가자들의 무대와 그들이 불렀던 노래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을 장악했던 지난 시즌과는 다르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포털 사이트에서도 이날 참가자들이 보여준 무대에 관한 검색어를 찾을 수 없는 것만 봐도 시청자의 실망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제작진의 실수까지 겹쳐졌다. 이날 스티비워너, 지영훈, 김민서, 클라라홍 등 네명의 무대가 공개된 상황이었지만 정각이 되자 아직 무대를 보여주지 않았던 나머지 참가자들의 음원까지 모두 온라인에 공개됐다. 참가자들의 무대를 보기 전부터 김이 빠진 상황인 것.

윤종신은 이날 생방송 직전 열린 '슈스케7' 기자간담회에서 "참가자들이 가진 스타성이 이번 생방송 무대에서 보여질 것 같다. 그런 스타성이 보여진다면 시청자를 끌어당길 수 있을 기폭제가 될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그의 자신이 이날 방송에서 그대로 비춰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을 자아낸다. 시들어만 가는 '슈스케7'의 되살릴 '인공호흡기'가 시급하다.

smlee0326@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