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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엽기토끼
지난 2005년, 두 명의 여성은 잔인하게 살해된 상태로 쌀포대에 담겨 쓰레기장에 유기된 채 발견됐다. 그해 6월에 발견된 권 양의 시신은 쌀포대에 담겨 발견됐고, 가슴 양 쪽에 누군가에게 물린 상처를 갖고 있었으며 몸 안에 여성 용품과 휴지가 말려 집어넣어져 있었다. 성폭행 정황이 의심됐으나 정작 수사 결과 범인의 DNA가 발견되지 않아 수사가 미궁으로 빠졌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형사는 두 시신이 모두 쓰레기장에 버려진 점과 쌀포대에 담기거나 돗자리에 말려 얼굴이 가려진 채 유기된 점을 들어 동일범의 소행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권 양의 집과 시신이 발견된 쓰레기장의 거리가 2km이며 뒤이어 사망한 이 씨 역시 인근 주민이었다는 점에서 범인은 지역 지리에 익숙한 인물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제작진은 시신을 묶을 때 사용한 매듭이 독특한 점에도 주목하며 추리를 진행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산악전문가를 만나 현장에서 발견된 매듭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산악전문가는 "시트밴드라는 매듭이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매듭이 아니다. 보통은 등산학교에서도 잘 안 알려준다"며 "매듭을 잘 아는 사람이 한 것이다. 이거는 박스나 이런 것들을 단단하게 묶을 때 쓰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칼로 끊었다. 이 부분을 당기면 풀린다. 자기 버릇이다. 매듭을 평소에도 마무리를 하는 버릇이 들어있는 사람이다"며 "박스 같은 거 작업하고 나면 풀어야 한다. 폐지 같은 거 모아서 정리해 놓는다는지 그런 쪽이다"라고 추측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