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엽기토끼, 시신 묶은 독특한 매듭이 단서? "매듭 잘 아는 사람"

최종수정 2015-10-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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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엽기토끼

그것이 알고 싶다 엽기토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10년 전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추적했다.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05회는 '엽기토끼와 신발장-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퍼즐' 편을 통해 10년 동안 미제로 남은 서울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을 다뤘다.

지난 2005년, 두 명의 여성은 잔인하게 살해된 상태로 쌀포대에 담겨 쓰레기장에 유기된 채 발견됐다. 그해 6월에 발견된 권 양의 시신은 쌀포대에 담겨 발견됐고, 가슴 양 쪽에 누군가에게 물린 상처를 갖고 있었으며 몸 안에 여성 용품과 휴지가 말려 집어넣어져 있었다. 성폭행 정황이 의심됐으나 정작 수사 결과 범인의 DNA가 발견되지 않아 수사가 미궁으로 빠졌다.

특히 권 양의 시신은 발견 당시 위에 있던 아침 식사 내용물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논란을 빚었다. 전문가는 시신의 위에서 음식물이 발견된 것은 적어도 아침 식사 이후 8시간 이내에 사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6개월 뒤 권 양과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된 또 다른 여성이 발견됐다. 그는 40대 주부 이 씨로 돗자리에 말린 채 노끈으로 묶여 쓰레기 투기장에 버려져 있었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형사는 두 시신이 모두 쓰레기장에 버려진 점과 쌀포대에 담기거나 돗자리에 말려 얼굴이 가려진 채 유기된 점을 들어 동일범의 소행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권 양의 집과 시신이 발견된 쓰레기장의 거리가 2km이며 뒤이어 사망한 이 씨 역시 인근 주민이었다는 점에서 범인은 지역 지리에 익숙한 인물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제작진은 시신을 묶을 때 사용한 매듭이 독특한 점에도 주목하며 추리를 진행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산악전문가를 만나 현장에서 발견된 매듭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산악전문가는 "시트밴드라는 매듭이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매듭이 아니다. 보통은 등산학교에서도 잘 안 알려준다"며 "매듭을 잘 아는 사람이 한 것이다. 이거는 박스나 이런 것들을 단단하게 묶을 때 쓰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칼로 끊었다. 이 부분을 당기면 풀린다. 자기 버릇이다. 매듭을 평소에도 마무리를 하는 버릇이 들어있는 사람이다"며 "박스 같은 거 작업하고 나면 풀어야 한다. 폐지 같은 거 모아서 정리해 놓는다는지 그런 쪽이다"라고 추측했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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