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은 KBS2 수목극 '장사의 신-객주 2015(이하 객주)'에서 무녀 매월로 첫 선을 보인다. 지난 방송에서 김민정은 장혁에게 프러포즈 했지만 거절당하고, 번개를 맞고 기절했다 깨어났다. 그는 10년 동안의 젓갈장수 개똥이로서의 삶을 버리고 무녀의 삶을 받아들이며 장혁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9일 공개된 촬영 스틸컷에는 강렬한 원색의 한복을 입고 진한 화장을 한 김민정의 모습이 담겼다. 외면 뿐 아니라 눈빛에서부터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달 18일 경기도 수원의 세트장에서 촬영된 것이다. 김민정은 촬영장에 도착했을 때부터 매월의 의상을 입고 분장하는 내내 떨림과 설렘을 토로했다. "남장도 편하고 좋았지만 아름다운 한복을 입게 되니 더 좋다"며 기뻐해 스태프를 웃음짓게 만들었다고. 또 촬영 이후 처음 달아보는 노리개와 장신구를 만져보고 감탄하기도 했다. 특히 머리 위에서부터 얹는 일반 가채와는 다른 모양의 가채를 직접 제안하며 각별한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고.
김민정은 "해주에서 개똥이, 개똥이에서 매월까지 한 사람이지만 거의 세 사람을 연기하는 것처럼 각각 성격도 말투도 다르다. 이런 역할이 연기하는데 있어 어렵기도 하지만 재밌는 점이 많다. 유쾌하고 서글서글했던 개똥이와는 달리 매월은 카리스마 있고 강력하다. 그만큼 여러 면에서 달라진 모습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청자분들이 보는 내내 지루할 틈 없도록 잘 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연기경력 26년차, 내공 100단 연기력을 가진 김민정이기 때문에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무녀 매월역을 잘해내고 있다. 변신을 거듭하며 힘들고 어려운 촬영이 많은데도 김민정은 특유의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제작진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 말 그대로 신들린 연기력을 펼쳐낼 김민정의 무녀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