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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 진심은 곧 웃음으로 통하고 그 웃음이 도전자에게 전달, 시청자까지 파고듭니다. 제 승부수는 '진심'이며 이번에도 진심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넘볼 수 없던 기전의 기기묘묘한 쇼는 벗어 던지고, 우리 이웃의 친숙한 재주와 코믹한 장기들을 함께 즐긴다는 취지를 앞세워 지난 8월 22일 '스타킹 동창회' 특집을 마련한 '스타킹'은 새로운 포맷을 예고하며 약 3달간의 재정비 시간을 갖고 오늘(1일) 다시금 시청자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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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배 SBS 예능국장은 "'스타킹'이 개편 후 오늘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스타킹'이란 프로그램은 SBS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시청률을 떠나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으로 각인되고 싶은 마음이다"며 "'스타킹'을 개편하기 쉽지 않았다. 많은 출연자가 있지 않았나?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자체적으로 시청자와 언론의 반응, 의견을 반영해 계속 개선해 나가면서 장수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심성민 PD 역시 부담감은 컸다. 그는 "유명한 브랜드 일수록 리뉴얼이 쉽지 않다. '스타킹'이 국민에게 전하는 선한 가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된다. 그렇지만 '스타킹'만의 장점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이번에는 더욱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가 있는 '스타킹'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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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은 "나는 아시다시피 운동 선수 출신이다. 어떤 경기든 우승을 하려면 큰 고비를 겪어야 한다. 패배를 할 수도 있고 우승을 할 수도 있는 것 같다. 방송을 진행하는 것도 마찬가지다"며 "물론 고비가 올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위치를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진심을 가지고 다가가면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8년간 동거동락하며서 웃고 울었던 순간을 함께한 '스타킹'. 강호동에게 '스타킹'은 어떤 프로그램보다 소중한 '애증'의 프로그램이었던 것. 그가 또 다시 함께한 이유도 "'스타킹'이야말로 내게 참 스승같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그는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 출연해 어떤 이들은 스타가 되고 영웅이 된다. 어깨 너머로 그들을 보면 내 스스로 돌아보고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고백했다.
각자의 기대가 응집된 '스타킹', 추석 파일럿에 이어 강호동과 환상의 궁합을 선보일 이특은 어떨까?
이특은 "요즘같은 불경기에 슈퍼주니어 멤버들까지 군입대를 많이해 힘들다. 이런 와중에 SBS가 꾸준히 찾아줘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스타킹'이 시청자와 8년을 함께했다. '스타킹'에 출연하면서 주변으로부터 '스타킹' 제보를 많이 받는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많은 교훈을 받았다. 나에겐 매주 월요일 녹화하는 프로그램인줄 알았는데 사람들에게는 꽤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프로그램이었더라. 그런 마음을 생각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힘찬 의지를 밝혔다.
이어 "강호동에게 많이 배우고 있는 상황이다.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아깝지 않은 강호동이지 않나? 클래스는 다르다. 강호동에게 빨대를 꽂아 쪽쪽 빨아들이고 있다. 옆에서 그의 진행 능력과 흐름, 인생경험과 깊이를 많이 배웠다. 앞으로 강호동이 나이가 들어 인간문화재가 된다면 그 자리를 물려받아 (단독MC도) 열심히 해보고 싶다"라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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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切齒腐心)한 이들이 만든 새로운 '스타킹'. 더욱 절실하고 간절한 진심을 전면에 내세운 '스타킹'에 시청자의 마음은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시청자의 제보와 참여로 만든 '스타킹'은 남녀노소 불문, 특별한 사연과 강력한 재주를 가진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국민 참여 예능이다. 강호동과 이특이 지난 추석특집에 이어 진행을 맡고 문희경, 김숙, 구본승, 김새롬, 조정식(SBS 아나운서), 줄리안, 유라(걸스데이), 이동엽, 김현정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1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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