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음주운전 물의 후 약 1년 1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내 방의 품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노홍철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내방의 품격'은 우리집에 바로 적용 가능한 생활밀착형 인테리어 정보를 전하는 토크쇼. 노홍철, 박건형, 오상진, 김준현이 출연한다. 23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12.1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1년 만에 처음 공식석상에 선 노홍철의 목소리를 떨렸고, 얼굴에는 긴장이 가득했다.
17일 오전 진행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tvN '내 방의 품격' 제작발표회에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방송인 노홍철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자숙의 시간을 보내던 노홍철인 1년 만에 취재진의 앞서 섰던 자리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노홍철은 굳은 표정으로 행사의 첫 진행 순서인 포토타임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취재진을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이후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노홍철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시청자분들과 많은 분들께 사과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 지금도 많이 떨린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방송인 노홍철이 음주운전 물의 후 약 1년 1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내 방의 품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노홍철이 무대에 올라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내방의 품격'은 우리집에 바로 적용 가능한 생활밀착형 인테리어 정보를 전하는 토크쇼. 노홍철, 박건형, 오상진, 김준현이 출연한다. 23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12.17/
이어 그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고민도 많이 했는데 생각을 해봤는데 어떤 말로 사과를 드려도 제가 저지른 큰 잘못이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로 씻기지 않을 거란 걸 잘 안다"고 입을 열었다. 오늘 이 순간부터 방송으로, 방송 외적으로 여러분들께 드린 실망감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그에게는 노홍철의 대표작이자 국민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더군다나 이날은 같은 시각 '무한도전' 엑스포 개막식 행사가 열렸다.
MBC '무한도전'
노홍철은 '무한도전' 재합류 여부에 대해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처음 시작할 때와 다른 프로그램이 됐고 워낙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이 되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저한테 가장 소중한 프로그램이고 저를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라 여전히 멤버들 스태프들과 가장 자주 만나고 있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큰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그 프로그램을 다시 한다는 건 제 자신이 허락이 안 될 것 같다. 다시 방송을 할 때 제가 가장 소중한 걸 내놓지 않으면,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유재석 씨와 김태호 PD와 이야기 한건데 이건 우리가 선택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딱 규정 지을 수 없을 것 같다. 제가 다시 무한도전 하는게 불쾌한 분들이 계시다면 다시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그것에 대해서는 계속 이야기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취재진이 "만약 시청자가 합류를 원한다면 합류할 생각은 있냐"며 정확한 마음을 묻자 노홍철은 " "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 건 당연한 것 같다. 혼나야 되는 것도 당연하다.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다. 만약에 저의 합류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어두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한편, 노홍철의 복귀작인 '내 방의 품격'은 우리집에 바로 적용 가능한 생활밀착형 인테리어 정보를 전하는 방구석 환골탈태 인테리어 토크쇼.
내 방의 격을 높이는 인테리어 재료 구입 방법부터 소품 만드는 법, 가구 리폼하는 법까지 각 분야별로 특화된 인테리어 고수들이 출연해 MC 노홍철, 박건형, 오상진, 김준현과 함께 셀프 인테리어 비법을 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