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런닝맨' 임시완, 임수레는 요란했다

기사입력 2016-01-18 06:58


사진=SBS '런닝맨'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겸 가수 임시완이 어리바리하고 영특한 반전의 예능감을 선보였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반전! 겨울동화' 편이 전파를 탔다.

'런닝맨'을 찾은 영화 '오빠 생각'(이한 감독)의 임시완, 고아성, 이희준. 이들은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지효네와 아성이네 두 팀으로 나눠 한 편의 동화를 만들었다.

마녀로부터 집을 빼앗긴 지효네와 아성이네는 첫 번째 라운드에서 보금자리 얼음집 짓기에 나서며 미션을 시작했다. 이때 지효네 넷째 오빠인 임시완은 성실함과 영특함으로 많은 얼음을 확보, 아성이네 보다 더 완성도 높은 집을 만들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온 가족의 저녁 식사 미션이 펼쳐졌다. 아성네는 유재석, 이희준, 고아성이 지효네는 임시완, 이광수, 송지효가 송어낚시에 나섰고 나머지 멤버들은 취사도구를 갖기 위한 미션을 진행했다.

이때 시선을 잡아끈 멤버는 임시완이다. 그는 송어 낚시를 가는 길 "바다낚시를 좋아한다. 우럭 같은 것도 잡고 가끔 다금바리도 잡는다"며 낚시부심을 드러냈다. 그의 말에 송지효와 이광수는 일찌감치 기대를 자아냈고 임시완 역시 자신감에 넘쳤다. 그러나 막상 낚시에 돌입하자 호언장담하던 임시완은 사라졌다. 낚시 초보자 이광수가 송어를 잡을 동안 임시완은 단 한 마리의 송어도 잡지 못한 것. 그야말로 빈 수레, 아니 임 수레가 요란한 상황이 됐다.

임시완의 낚시 활약(?) 덕에 우여곡절 끝에 저녁 식사까지 마친 지효네와 아성네. 풍족한 저녁 식사를 마친 두 가족에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지석진, 김종국, 개리, 이광수, 이희준, 임시완 오빠들이 마녀에게 잡혀간 것. 유혹의 방에 갇힌 여섯 오빠는 한우 고기 유혹, 웃음 유혹 등을 받았고 멤버들은 속수무책 당했다. 피에로들이 한 점씩 구워주는 한우 고기를 넙죽 받아먹은 오빠들. 점점 유혹의 방에 빠져들었지만 그 중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이는 임시완이었다.

피에로들이 주는 고기가 이상하다 여긴 임시완은 유일하게 "먹지 않겠다" 선언, 피에로를 당황하게 했다. 계속된 고기 유혹에도 입을 벌리지 않던 임시완에 피에로들도 포기, 묶인 팔을 풀었고 두 번째 웃음 공격도 단번에 참아내는 기지를 발휘했다. 유혹의 방에 잡힌 멤버들 중 가장 먼저 탈출에 성공한 임시완은 송지효, 하하와 함께 김종국, 이광수를 구출했고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마지막까지 예능감을 발휘한 임시완은 "중요한 것은 아직도 내가 이름표를 못 떼어본 것이다. 다음에 다시 나와 꼭 이름표를 떼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초반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배꼽을 잡게 한 임시완은 후반에는 뛰어난 지략가의 모습으로 변신해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스스로도 고백했듯 유독 이름표 떼기 미션에 약한 임시완. 다음에는 제대로 된 이름표 떼기 미션을 통해 머리는 물론 파워까지 탑재한 에이스 임시완으로 거듭나길 바라본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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