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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기자]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 고선희, 전영신 / 연출 이윤정/ 제작 에이트웍스)'에서 백인호 역으로 열연 중인 서강준이 까칠함까지 안아주고 싶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치즈인더트랩'에서는 극 중 백인호(서강준), 백인하(이성경) 남매가 과거 가정폭력을 당했던 모습과 그로인해 생긴 인호의 숨겨져 있던 트라우마가 전파를 탔다. 부모를 잃고 고모의 손에 길러진 두 사람이 폭력에 못이겨 함께 도망을 치려 했던 어느날, 어린 인호가 어린 인하의 손을 놓고 혼자 도망을 가려 했던 사실이 밝혀진 것. 그 일로 아직까지 인하에 대한 미안함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던 인호는 돈을 달라며 찾아오는 인하를 끝까지 거부하지 못하고 과거에 대한 생각으로 괴로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실제 인호는 홍설에게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홍설의 주변을 계속해서 맴도는 모습으로 이전과는 다른 묘한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과거의 상처가 가슴 깊이 박혀있는 상황 속에서도 아픈 감정을 꾹 눌러 담으며 홍설과의 만남으로 그 아픔을 치유하는 듯한 인호의 짠내 가득한 모습은 모성애를 자극하며 보듬어주고 싶게 만들었다.
백인호를 연기하는 서강준 또한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인호, 또 그것을 가리려 더욱 까칠한 면모를 보여주는 인호, 이 두가지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내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모성애를 자극하는 사연 가득한 눈빛연기는 백인호가 처한 감정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이며 앞으로 보여줄 연기에 대한 기대감 또한 상승시키고 있다.
'토닥토닥' 해주고픈 백인호를 그려내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서강준의 모습이 계속해서 기대된다. narusi@sportschos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