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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한번 더 해피엔딩' 장나라와 권율이 갈등을 빚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 9회에서는 한미모(장나라)와 구해준(권율)은 송수혁(정경호)으로 인해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어렵다고 말하는 미모에게 해준은 "쉽게 말하겠다. 미모 씨가 수혁이랑 엮여있는 거 몇 번 봤다"며 "내가 불편해하는 거 알면 거리 둬야 하는 거 아니냐"고 날카롭게 말했다.
이에 미모는 "어떤 거리 말하는 거냐. 수혁이는 해준 씨에게 베프고 나한테는 동창 아니냐"고 물었고, 해준은 "모르는 거냐. 모르는 척 하는 거냐"고 받아쳤다.
미모는 "적어도 해준 씨가 말하기 전까지는 수혁이와 어떤 거리를 둬야 하는 지 몰랐다. 나란 여자는 단순하다. 돌려 말하지 말고 할 말 그냥 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오해가 쌓이지 않는다. 오해하면 멀어지니까"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자 해준은 "찌질하게 이런 얘기까지 해야 하냐. 나 후진 남자 만들지 마라. 이러면 마음 주기 무섭다. 다칠까 봐"라고 화냈고, 미모는 "그럼 아직 나한테 마음 준 거 아니었냐"고 물었다. 이에 해준은 선뜻 답하지 못했다.
결국 미모는 "언뜻언뜻 혼란스러웠는데 맞구나. 난 다칠게 두려워서 반만 열어두는 사람이 아니라 다칠 거 알면서도 활짝 열어두는 사람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해준은 "거기 나만 있는 거 맞냐. 나 말고 다른 사람 절대 문 열어주지 마라"라고 말했다.
한편 '한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요정 걸그룹의 '그 후' 그리고 그녀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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