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최성원이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고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최성원은 자신의 안위도 안위였지만 자신 때문에 공백이 생긴 '마녀보감' 측에 미안해했다는 후문. 최성원은 이미 3회차 촬영에 접어든 상황에서 하차를 선언해 제작진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고 제작진 역시 이런 최성원을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며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 특히 '마녀보감' 제작진은 3회 차까지 열연을 펼친 최성원의 분량을 버릴 수 없다고 판단해 편집 없이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그의 쾌유를 간절히 바라며 캐릭터를 살리기로 했다.
'마녀보감' 측 제작진은 9일 오전 스포츠조선을 통해 "최성원이 안타깝게 '마녀보감'에서 하차하게 됐다. 그래도 집중치료만 잘하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들어 이를 위로 삼고 있다. 최성원이 하루빨리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대게 배우가 작품에서 중도 하차할 경우 그동안 촬영했던 분량을 지우고 새로운 배우로 재촬영을 준비하지만 '마녀보감'은 달랐다. '마녀보감' 제작진은 최성원을 대체할만한 배우는 없다고 판단, 최성원의 선에서 캐릭터를 퇴장시키기로 결정한 것. 물론 동래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캐릭터를 구상하고 있지만 어찌 됐든 동래는 최성원의 것으로 남겨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의리를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관계자는 "작품도 중요하지만 일단 배우의 건강이 우선이지 않나? 맘 편히 치료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마녀보감'은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백발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김새론)와 마음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 '욱씨남정기' 후속으로 오는 13일 첫 방송 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