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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개그우먼 김희원이 결혼 소감을 밝혔다.
떨리지는 않느냐는 물음에 그녀는 "'개그콘서트' 무대 서는거랑 별반 차이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당일 되면 엄청 떨 것 같아요"라며 웃음 지었다.
김희원의 예비신랑은 2세 연상의 일반인으로 친한 지인의 학교 후배라고 한다. 지인과 같이 식사를 하는 자리에 자연스럽게 동석하게 돼서 첫 만남을 가졌고, 이후 호감을 갖고 연락을 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2월 밸런타인 데이에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김희원은 "프러포즈 받은 사연이 재밌어요. 예비 신랑이 그날 목소리가 안 나올 정도로 몸이 안 좋았는데 아무리 쉬라고 해도 만나겠다고 고집을 부리더라고요. 저는 쉬라고 하고 집에 있었는데 저녁 때쯤 찾아 왔어요. 그리고 자기가 차에 뭔가 놔두고 왔는데 가져다 달라고 하더라고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희원이 내려가 보니 보조석에는 꽃다발과 편지가 놓여있었다. 편지에는 프러포즈의 말과 더불어 '받아준다면 안아달라'고 적혀있었다고 한다.
"예비 신랑은 아픈 몸으로도 제 답이 궁금해 참지 못하는 표정으로 내려다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당연하지' 그러면서 안아줬더니, 고맙다면서 제 손에 반지를 끼워졌죠."
끝으로 김희원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라며 새 발을 디디는 힘찬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희원은 오는 4일 KBS 홀에서 2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사회는 KBS 공채 23기 개그맨 동기인 정태호와 김대성이 맡는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김희원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