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시청률 대접전…승자는 따로 있었네?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진짜 승자는 따로 있었다.

지상파 3사 드라마의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다. 세 작품 모두 10%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에 그친 채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모양새다. 일단 수목극 시청률 1위는 MBC '운빨로맨스'가 차지했다. 23일 방송된 '운빨로맨스'는 지난회(9.2%)보다 1.2% 포인트 하락한 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SBS 새 수목극 '원티드'가 바짝 따라붙었다. '원티드'는 22일 방송된 1회(5.9%)보다 1.9% 포인트 상승한 7.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2 '마스터-국수의 신'은 지난회(7.4%)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7.2%의 시청률에 그쳤다.

'운빨로맨스'는 황정음과 류준열의 연애가 본격화 됐음에도 어디선가 본 듯한 클리셰가 반복돼 신선함이 떨어졌다는 게 문제가 됐다. '마스터-국수의 신'은 복수를 해야할 천정명보다 정유미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아이러니를 남겼다. 조재현의 하드캐리로 버텨내고는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원티드'는 김아중과 엄태웅의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는데다 여름에 걸맞는 스릴러 장르라는 점에서 시청률 반등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어쨌든 승자는 따로 있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1 'KBS 스페셜'은 9.3%의 시청률로 수목극을 모두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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