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손예진 "연민으로 시작, 연민으로 끝났다"

기사입력 2016-06-29 11:50


영화 '덕혜옹주'의 제작보고회가 29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손예진이 미소를 짓고 있다.
영화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손예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6.06.29/

[스포츠조선 배선영 기자] 배우 손예진이 직접 연기하게 된 덕혜옹주라는 인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9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덕혜옹주'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손예진은 "소설, 영화 시나리오, 자료를 통해 덕혜옹주에 대해 알게 됐다.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은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덕혜옹주와 제가 연기하게 된 시점에서 바라보는 덕혜옹주는 아주 많이 달랐다. 다큐 등에서 남은 흔적에서 느껴지는 덕혜는 한 여자에 더 가까운 시점에서 바라보게 되더라. 어찌보면 정말 사랑하는 아버지를 일찍 잃고 강제로 일본 유학길에 올라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살았던 불안하고 슬픈 여인이었다. 이런 여자의 인생을 쭉 보면서 연민에서 시작했던 감정은 연민으로 끝이 났다. 굉장히 슬픔과 연민이 저의 시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덕혜옹주'는 손예진, 박해일, 라미란 등이 출연하고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09년 발간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덕혜옹주'는 8월 초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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