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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 포토타임, '선남선녀' 김우빈-배수지의 손하트가 어김없이 작렬했다.
최근 1~2년새 포토월에서 하트를 요구하면 열이면 열, 엄지와 검지를 교차해 만드는, 작고 앙증맞은 '손가락 하트'를 보여준다. 아이돌, 걸그룹은 물론 신인배우, 아재배우, 톱배우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손하트를 발사한다. 성격상 오글거려 하트 포즈에 울렁증이 '상남자' 스타들에게도 미니 하트 포즈는 안성맞춤이다. 시크하거나 카리스마 있는 표정으로 손하트를 그린다. 동서의 경계도 넘었다. 영화홍보를 위해 방한한 휴 잭맨도 팬들을 향해 손하트를 날렸다.
한때 '손하트의 유래'를 둘러싸고 갖은 설이 난무했다. 여전히 팬 게시판을 중심으로 이런저런 이야기가 떠돈다. 90년대 중반, 이 손짓은 '승리의 V'의 변종, 즉 '소심한 v, 겸손한 v 포즈'로 통했다. 2010년 김혜수와 신성우가 드라마 촬영장에서 함께 찍은 손하트가 처음이라는 얘기도 있다. 아이돌 인피니트의 남우현이 처음 한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2004년 버즈의 민경훈이 방송에서 손하트 모양을 그린 것을 '증좌'로 내놓는 팬들도 있다. 스포츠조선 DB를 보면 JYP 박진영이 2001년 본사 스튜디오에서 손하트를 그리며 포즈를 취한 사진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것이 '하트'였는지 '소심한 V'였는지는 알 수 없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2016년포토월, 무대인사, 공항룩에서 가장 핫한 포즈는 손하트다. 환한 미소와 함께 스타가 쏘아주는 '깜찍' 손하트는 마냥 설레고 고맙고 행복할 따름.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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