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뷰마' 축소결정→장혁 죽음위기…팬 두번 울릴까

기사입력 2016-08-02 08:3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과연 KBS는 시청자를 두번 울릴까.

KBS2 월화극 '뷰티풀마인드' 장혁이 사망 위기에 놓였다. 1일 방송된 '뷰티풀마인드'에서는 이영오(장혁)가 계진성(박소담)을 위해 수술대 위에 눕는 모습이 그려졌다. 폐장염에 걸린 계진성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생체 폐 이식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의 폐를 기증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이 수술은 기증자의 목숨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는 극단의 선택이었다. 결국 종영을 앞두고 장혁은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이게 된 셈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꽤나 불만스러운 분위기다. 장혁의 죽음은 시청자와 작품을 두번 죽이는 일이라는 원망의 목소리가 높다.

그도 그럴 것이 '뷰티풀마인드'는 이미 2회 종영을 확정했다. 그동안 단 한번도 4%대 시청률을 넘기지 못하고 월화극 최하위에 머물렀던 탓이다. 하지만 작품은 장혁의 인생 연기와 뛰어난 연출에 힘입어 근래 보기 드문 수작으로 인정받았던 바, 매니아층의 실망은 컸다.

어쨌든 분량이 2회 줄어들면서 스토리 수정도 불가피해졌다. 당초 '뷰티풀마인드'는 공감능력 제로인 천재 사이코패스 의사 이영오가 감정을 되찾고 인간성을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나갈 예정이었으나 조기종영이 확정되면서 이영오의 인간성 회복기는 대폭 축소됐다. 그래서 이영오와 계진성의 러브라인 역시 제대로 살아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연애 시작과 동시에 목숨을 내던지는 무리한 전개가 이어졌고 이영오에게 동정표를 보냈던 시청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게 된 것이다.

과연 '뷰티풀마인드'는 모든 고난을 딛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뷰티풀마인드' 마지막회는 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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