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베' 종영, '뭉클한 가족애' 남기고 안녕 "2년의 성장, 고마웠어"(종합)

기사입력 2016-08-20 18:1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SBS 육아예능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가 형제간의 따뜻한 우애와 따뜻한 가족애를 남기고 2년의 여정을 끝내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일 방송한 '오마베'에서는 폭염 속 서우 준우네의 옥상 피서법, 라둥이네 삼남매들의 협동이 빛난 미로 탈출기, 효자형제가 사는 정태우네의 무더위 탈출법, 등의 가족 에피소들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유발했다. 마지막에는 2년간의 아이들의 성장을 되짚어보며 오마베의 시간을 추억해 뭉클하게 했다.

'오마베' 라둥이와 유는 엄마 슈가 제시한 미로탈출 미션을 수행했다. 라둥이, 유는 모두 미로 속에서 헤매기도 하고, 엄마가 보고 싶어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서로 도움을 주면서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인형을 찾은 뒤 미로의 출구를 찾았다. 슈는 "형제들끼리 도와가면서, 때론 싸우기도 하다가도 끝에는 임무완수에 성공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굉장히 뿌듯했다"라며 기뻐했다.

또한 지난 1년 6개월을 회상했다. 라둥이의 나비봉 혈투를 벌인 19개월시절부터, 배고픔을 잊기 위해 직접 그물을 들고 냇가에 들어간 라둥이, 리키김네의 태오와 친구와 연인 사이를 연출했던 28개월 시절 등이 사진으로 회상됐다. 지난 1년 반 이상동안 '오마베'에서 키운 라둥이의 성장과 다양한 추억에 시청자도 함께 젖었다.

정태우네는 여름 탈출을 위해 미꾸라지 보양식과 거실 수영장을 개장했다. 미꾸라지에 담담한 사람은 막내 하린 뿐. 특히 소금을 넣자 그릇 밖으로 튀는 미꾸라지에 아빠 정태우는 순간적으로 '춤신춤왕' 포즈가 될 정도로 화들짝 놀라 웃음을 줬다. 서울 시내의 아쿠아리움으로 피서를 떠난 정태우 가족은 막내 하린을 위한 특별한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가진 정태우가 아쿠아리움 수조로 들어가 하린을 위한 축하 현수막을 펼친 것. 정태우 아내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지금 아이들이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현재의 행복한 시간을 아쉬워했다.


'오마베'를 통해 백집사 타이틀을 새로 단 백도빈 정시아 가족은 옥상 피서로 가족애를 다졌다. 서우 준우는 뜨거운 옥상 햇빛 아래 튜브에 바람을 넣고 물을 넣는 아빠에게 불만을 토했지만, 이후 시작된 물놀이와 아빠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연잎밥과 연포탕으로 '옥상가자'를 연신 외쳤다.

정시아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것을 믿으니까 속아도 남편을 믿는다"고 전해했고, 백도빈은 "힘들었지만 이또한 가족 서로 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는 색다른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2014년 첫 방송을 시작한 '오마베'는 본격 한국형 패밀리 육아 리얼리티 쇼를 표방하며 연예인 가족들이 육아 이야기를 담았다. 첫 방송 이후 리키김과 태오 부자, 손준호·김소현과 주안 가족에 이어 슈의 라둥이 가족, 백도빈-정시아 부부의 서우 준우네, 온 가족이 얼짱인 정태우네까지 다양한 스타가족들이 등장해 사랑을 받았으나 아쉬운 종영을 맞게됐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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