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무한상사' 범인은 권지용…유재석, 진실 밝혔다[종합]

기사입력 2016-09-10 19:3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무한상사' 직원들을 위기에 빠트린 사건의 배후에는 권지용이 있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2016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김은희 극본, 장항준 연출)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교통사고를 당한 유 부장(유재석)을 비롯해 '무한상사' 직원들은 갑자기 비명횡사하거나 크게 다치는 의문의 사고를 당했다. 연이어 벌어진 수상한 사건들에 의문을 품은 정 과장(정준하)과 하 사원(하하)은 사건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던 중, 사고에 휘말린 직원들이 모두 일본인 동료였던 마키 상(쿠니무라 준)을 만났음을 알아냈다. 그리고 사고를 당한 이들 모두 마키 상에게 받은 오르골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수상히 여겼다.

결국 정 과장은 마키 상을 만나기 위해 진양시로 향했다. 마키 상은 사람들이 죽기 시작한 한달 전부터 한국에 들어와 있었다. 집에 몰래 들어간 정과장과 하사원은 죽거나 다쳤던 직원들의 사진과 오르골을 발견했다. 그리고 마키 상과 마주한 두 사람은 오르골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었다.

이에 마키 상은 "재작년 유부장과 프로젝트를 했는데 그때 지나치던 오르골 가게 앞에서 유부장이 오르골을 보고 자신과 같다고. 누군가 감아주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 그런 존재같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들에 대해서 이상한 소문이 있다는 것은 알고있다. 백마진이죠? 나쁜 관행이다. 하지만 제가 아는 한 그들은 한번도 그런 일에 손댄적 없다. 누구보다도 성실한 상사맨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키상은 앞서 죽음을 당한 이들과 함께 한 술자리를 끝내고 이동하던 중에 김 과장(김희원)이 누군가로부터 걸려온 의문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그 자리를 떴다고 알려줬다. 그리곤 당시 걸려온 전화의 번호뒷자리를 알려줬다. 알고보니 이 전화는 권 전무(권 지용)으로부터 걸려온 것이었다. 권 전무는 뺑소니 사고를 낸 뒤 김 과장에게 전화했고, 김 과장에게 대신 자신의 죄를 덮어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권 전무는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뺑소니 사건을 알고 있는 손 부장(손종학) 김 과장(김희원) 전 대리(전석호 분)을 모두 죽였다. 그리고 하 사원까지 매수해 사건을 덮으려고 했다.

하지만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유부장은 김 과장이 가지고 있던 블랙박스를 통해 뺑소니 사건의 전말을 알게됐고, 이후 진실을 알리기 나섰다. 그러나 이미 권 전무에 의해 매수당한 하하가 나서 유 부장이 가지고 있는 증거를 뺐으려고 했다. 유 부장과 마주한 하 사원은 "언제까지 눈치만 보면서 만년 과장으로 살꺼냐"면서 오히려 화를 냈지만, 유 부장은 "쪽팔리게 사는 것 보다는 바보처럼 사는게 훨씬 낫다"고 그를 회유했다. 결국 유 부장은 만천하에 권 부장의 뺑소니 사건을 알렸고, 권 부장은 경찰에 잡혀가 죗값을 받게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릴레이툰'의 벌칙을 받게 된 박명수와 하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릴레이툰' 조회수 꼴찌와 평점 꼴찌로 선정돼 벌칙을 받게 된 박명수와 하하는 시청자에게 추천을 받은 '극한 알바' 중 다가오는 추석으로 일손이 부족한 강화도의 고추밭을 찾았다. 두 사람은 하루 종일 앉은 자세로 고추를 따며 일을 도우는 한편, 즉석에서 '고추 댄스'를 만들고 신명나게 춰 웃음을 안겼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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