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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3無 사이, 세 가지가 없는 사이. 꼭 모자라야 돼요. 바라는거. 만지는거. 헤어지는거 없는 사이"
세부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마주한 수아와 도우는 와인을 따르거나 작은 터치에도 벅찬 설레임을 느꼈다. 결국 도우가 비행기 구석으로 수아를 불러 바라보면서 "그거 알아요? 우리 간당간당한거"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도우는 "갈때도 같이 가자"고 한 뒤 같은 비행기를 타지 못했고,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의 빈자리를 본 수아는 공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다시 전화한 도우는 수아에게 "애니 친딸 같았고 많이 사랑했다. 사람의 인연에는 어떤 신비로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애니가 죽기 직전에 수아 씨랑 나랑 연결시켜 준거다. 애니만의 신비한 능력으로. 그렇지 않고서 어떻게 이렇게 엮여요. 미안하지만, 수아씨의 버겁다는 감정들 나한테 소중해요. 딸이 준 선물이다"라고 말해 수아의 죄책감을 덜어줬다.
수아는 눈물을 흘리며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며 '3無 사이'를 제안했다. 수아는 "애니 일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다녀와서 도우씨 버겁다고 말하고 이젠 정말 끝이구나 했는데..보는거 만지는거, 바라고 기다리는 모든게 죄책감"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3무사이하자. 세가지가 없는 사이. 꼭 모자라야 되요. 바라는거 만지는거 헤어지는거 없는 사이라면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도우는 "한번 해보자 3무사이"라고 수긍해 아슬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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