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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김지수가 '화랑'에서 아름다운 미모는 물론 베테랑 연기자다운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주연 3인방을 비롯한 청춘들이 훈훈한 비주얼과 패기로 '화랑'을 이끌어간다면, 김지수는 오랜 연기 내공을 증명하듯 짧은 등장만으로 극의 무게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었다.
김지수는 극 중 삼맥종(박형식 분/훗날 진흥왕) 모후이자 화랑의 창시자인 지소태후로 분했다. 아들을 왕좌에 올려놨지만 아들이 얼굴 없는 왕의 운명을 살게 만든 장본인이다.
공이 잘해낸다면 섭정에서 깨끗이 물러날 것'이라며 화랑의 스승 자리를 제안하는 모습은 김지수의 카리스마와 저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김지수는 청초한 외모에 차분한 말투 속 냉정하고 강인한 면모를 지닌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이 지소태후 그 자체로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김지수의 강한 모성애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신라의 유일한 성골 왕위 계승자인 아들을 지키기 위해 왕경(경주) 밖으로 떠나보내고 직접 통치에 나섰지만, 성장한 삼맥종(박형식 분)이 다시 돌아오자 차갑게 대하는 비정한 어미의 모습을 묘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싸늘하고 무표정한 연기는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다.
한편, 귀족들의 거센 반발 속에서 본격적으로 화랑 모집에 나선 가운데 지소태후(김지수 분)와 무명(박서준 분)의 만남이 예고돼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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