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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예상치 못한 반전의 기록 '역주행'이 올해도 계속 된다. 지난해 한동근과 스탠딩에그, 볼빨간사춘기 등은 특별한 홍보 활동 없이 입소문만으로 차트를 역주행해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아이돌 팬덤 규모가 좌우하던 차트 풍경도 크게 바뀌었다. 뚜렷한 프로모션 한 번 없이도, 소리없이 강한 이들의 음악이 하나 둘씩 입소문을 타더니 급기야 메이저 가요계 중심까지 침투하고 있다. 올해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은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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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획사에서 대규모의 자본을 투입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도 순위권에 진입하기 힘든 음원시장의 현실을 고려할 때, 두 팀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차트 역주행이란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면서 성과를 내는 것인 만큼, 장르의 고른 균형이란 차원에서 의미있는 기록이다. 어쿠스틱 음악과 힙합으로 대변되는 인디씬의 두 곡이 나란히 차트에 등장한 것은 마이너 취급 받던 장르가 활성화될 수 있는 좋은 계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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