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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그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2월 극장가에 대거 포진,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조작된 도시'에 이어 관객을 찾는 신 장르는 오는 15일 개봉하는 실화 영화 '재심'(김태윤 감독, 이디오플랜 제작)이다. 2000년 8월 발생한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피살사건을 소재로한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살인 사건의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뀌고,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와 살인 누명을 쓴 채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남자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우, 강하늘, 김해숙, 이동휘, 이경영, 한재영 등이 가세했고 '또 하나의 약속' '잔혹한 출근'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충격 실화를 토대로 펼쳐낸 '재심'은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정우, 강하늘 등 연기 구멍 하나 없는 연기파 배우들의 탄탄한 열연으로 뜨거운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2월 극장가 뭉클한 브로맨스, 휴먼 드라마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배우들이 극찬한 완성도 높은 각본을 통해 기대감을 고조시킨 '싱글라이더'. 의심하지 않고 쉼 없이 달리기만 했던 삶을 살았던 주인공 재훈(이병헌)은 문득 가족을 만나러 간 호주 시드니에서 자신의 삶이 잘 살았던 삶이었는지 반문하며 애써 외면하고 있던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 주인공의 내면에 드리운 심리적, 감정적인 변화를 보다 섬세하게 그려내 기존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조작된 도시' '재심' '싱글라이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