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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거기 올라가서 뒤져야 될 건, 부장님이 아니라 바로 그딴 새끼들이라고!"
이날 방송에서는 김성룡(남궁민)이 회사 눈 밖에 나면서 해고를 종용받고는 제2대기실로 열외 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김성룡은 윤하경(남상미)의 도움으로 경찰서에서 풀려나 회사로 출근했지만, 김성룡을 본 직원들은 뒤에서 수군거렸고 윤리경영실장 나희용(김재화)은 김성룡이 부정한 행위로 경리부의 기강과 질서를 해쳤다며 김성룡을 제2대기실로 보내버렸다.
"진짜로 뛰어내리려고 그러는 거에요? 진짜?"라는 김성룡의 질문에 오부장은 "22년을, 이 회사를 위해서 또 내 가족을 위해서 일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나한텐 견딜 수 없는 치욕과 내 가족에 대한 미안함밖에 없습니다"라고 자책했다. 이에 대해 김성룡은 "부장님 죽는다고 이 회사 높은 새끼들이 알아 줄 것 같아요? 그냥 조화 하나 딸랑 보내고 끝이라고!"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던 터. 뿐만 아니라 "이 회사가 나한테는 인생이나 마찬가진데 내 삶이 무너지는 기분입니다"라는 오부장에게 "아니 인생은 무슨, 회사가 그냥 회사지! 그것도 이런 빌어먹을 놈의 회사!"라고 일갈했다.
하지만 오부장이 여전히 자신이 잘 못 살아온 거라고 눈물을 글썽이자, 김성룡은 "부장님! 삥땅 쳐봤어요? 해먹어 봤어요? 남의 돈 다 해먹고 죄책감 하나 못 느끼는 그런 새끼들도 아주 떵떵거리면서 잘 살고 있는데 부장님이 왜 요단강 건널라 그러는데! 왜! 거기 올라가서 뒤져야 될 건, 부장님이 아니라 바로 그딴 새끼들이라고!"라며 강력한 일침을 던졌다. 결국 가족을 생각하라는 진심 담긴 김성룡의 충고에 오부장은 바닥에 주저앉은 채 "나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부끄럽지 않게,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았다구요"라며 펑펑 눈물을 터트렸다. 김성룡은 그런 오부장의 모습에 울컥하면서도 "다 알아요. 나는 딱 부장님 관상만 봐도 알아요! 눈이 쫙 처져서 엄청 선하게 생기셨구만~"이라고 호탕한 너스레를 떨며 오부장을 다독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더욱이 김성룡이 자신이 충성을 다 바친 회사가 안긴 치욕감에 목숨을 내던지려던 오부장을 구함과 동시에 끝까지 버텨 반드시 대기실을 없애겠다는 사명감을 드러내면서, 또 한 번 김성룡이 보여줄 '사이다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8회는 16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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