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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시트콤 '초인가족 2017'은 '순풍산부인과'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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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가족 2017'은 이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초인이라는 주제 아래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들의 이야기를 웃음과 감성, 풍자를 통해 그린 미니 드라마다. 때마다 전세금과 월세 걱정하고 매달 공과금에 허덕이며, 아침 출근길 오늘 입고 나갈 옷과 삼시 세끼 저녁 찬거리를 고민하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상위 1%의 상류층보다 더 빛나고 하위 1%보다 더 찡한 80% 서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큼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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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리는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재밌게 본 '파랑새는 없다'보다 재밌다. 도깨비나 인어같이 비현실적 캐릭터가 나오는 드라마는 아니다. 하지만 정말 훈훈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라고, 이호원은 "'발리에서 생긴일' 다음으로 재밌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박선영은 "재밌고 짠한 이야기가 많다.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라며 "나도 평범한 대한민국 아줌마다. 재밌는 연기를 해서 그렇지 우리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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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은 1060세대를 아우르며 그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다. 박혁권 박선영 김지민 엄효섭 김기리 김혜옥 이호원(인피니트 호야)등 캐릭터들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개성파 배우들이 펼칠 연기 향연에 벌써 기대가 쏠린다.
박혁권은 "한번도 결혼한 적이 없다. 아버지가 되어본 적이 없어서 어렵다. 애정도가 떨어지긴 할 거다. 나한테 그런 감정이 없으니까 조카가 귀여울 때를 떠올리며 연기한다"며 "부담은 사측에 있다. 나는 맡은대로 하면 된다. 물론 부담이 아예 없을 순 없겠지만 감독님과도 만약 흥행이 안된다면 미스캐스팅한 SBS의 몫이라고 얘기했다. 마인드컨트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리는 "무대 연기 이외에는 처음인데 둘다 잘하는 것 같다. 개그맨들이 오버하고 떠있는 연기 때문에 지적받는다는 얘기를 듣고 긴장 많이 했다. 그런데 박대리 역할 자체가 왈가닥 캐릭터라 그런 부담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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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권은 "자본금이 많았다면 터미널 같은 사람 많은 곳에 (김밥집을) 차렸겠지만 맛있는 김밥으로 승부를 보자는 생각이다. 맛있다. 안 먹으면 손해다. 외곽에 있어도 찾아와서 먹을 만한 김밥집이다"라고 밝혔다.
'초인가족 2017'은 20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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