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영화로 다시 돌아오는 '치즈인더트랩', 드라마의 '악몽'을 지울 수 있을까.
영화 '치즈인더트랩'의 구체적인 라인업이 나왔다. 유정 역을 맡은 박해진과 홍설 역을 맡은 오연서를 비롯해 박기웅, 유인영, 오종혁 등이 각각 백인호, 백인하, 오영곤을 연기한다. 엑소 찬열 주연의 중국 영화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를 연출한 김제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원작가 순끼가 시나리오 작업에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하지만 드라마가 중반부를 넘어가고 남자 주인공인 유정(박해진)의 분량이 조연 보다 못하게 줄어들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주연 캐릭터의 분량이 줄다보니 캐릭터도 변질됐고 박해진은 인터뷰를 통해 "(분량과 캐릭터 변질에 대해) 이윤정 PD에게 묻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불편한 신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윤정 PD는 이와 관련 어떠한 해명도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원작자와 제작진의 갈등도 있었다. 원작자 순끼는 자신의 블로그에 제작진으로부터 드라마 시나리오를 공유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고 네티즌의 원성과 비난은 쏟아졌다. 이에 제작진은 "제작에만 함몰된 나머지 원작자에게 중반 이후부터 대본을 공유해야 하는 부분을 놓쳤다. 특히 중요한 엔딩에 대해 촬영에 임박해서야 대본을 공유했던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원작자 순끼에게 사과했다.
|
그렇게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원작자, 배우들, 제작진, 원작을 사랑하는 팬과 드라마 시청자들 모두에게 상처로 남은 드라마가 됐다. 새로운 배우진과 새로운 연출자와 함께 영화로 다시 돌아오는 '치즈인더트랩', 영화가 드라마가 만든 '악몽'을 지우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영화 '치즈인더트랩'은 오는 4월 크랭크인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