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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주말극 왕국' KBS의 명성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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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지점은 분명하다. 가족극 특성상 배우 호감도가 굉장히 중요한데 '아버지가 이상해'에는 류화영이 있다. 류화영은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5년 전 발생했던 티아라 왕따 논란을 언급했다. 그러자 티아라 전 스태프라고 밝힌 네티즌이 류화영-류효영 자매의 인성 문제와 관련한 폭로글을 게시했다. 진상 규명을 떠나 이 일로 류화영의 이미지가 한껏 추락한 것만은 사실이다. 그에 대한 비호감이 극 전체에 대한 보이콧으로 연결될 수도 있는 사안인 만큼 류화영 논란을 어떻게 잠재울 것인지, 또는 그 논란을 덮을 정도로 센세이션한 재미가 있는지가 관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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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은 "6개월 동안 온국민이 한가족 되는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고, 이준은 "호흡이 긴 드라마는 처음이다. 할머니도 좋아하셨다. 긴 호흡이라 감정을 쌓아갈 수 있어 재밌을 것 같았다. 연기를 오버스럽게 못해야 하는지 진심으로 못해야 하는지 고민이다. 발연기를 연습하다보니 실제 연기에 지장이 있는데 잘 극복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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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은 "결혼하고 첫 작품이다. 초반에 멜로신이 좀 있었는데 오히려 (박하선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무겁고 '사'자 직업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직업은 좋지만 안 나가는 방송국PD다. 흐트러진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역할이라 기대한 게 많아 오히려 응원하는 편이다. 나는 걱정하고 있는데 방송 나가면 아침은 다 먹지 않았나 싶다. 많이 응원을 받아 힘내서 찍고 있다"며 웃었다.
이유리는 "대본을 봤을 때 연민정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는 생각 못했다. 그런데 하다 보니 과격하기도 하고 악녀 같이 못되고 센 언니다. 하지만 진국으로 부모님을 많이 생각한다. 변혜영은 진지하지만 허당기도 많고 웃기기도 하기 때문에 연민정과 다르게 보여야겠다는 생각은 크게 하지 않았다.걸림돌이라기보다 전작을 보신 분들이 비슷한 이미지를 보면 더 가깝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변혜영만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정소민은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도전해보고 싶었다. 학창시절 도대표 유도선수였는데 부상을 당해 살도 찌며 놀림거리가 된 인물이다. 그 전사를 위해 특수분장을 했는데 분장하는데만 5시간 넘게 걸리더라. 좋은 경험이었다. 변미영의 과거를 체험할 수 있어 도움이 됐고, 캐릭터에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3월 4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