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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수목극 '김과장'은 시청률 20% 고지를 넘길 수 있을까.
'김과장'은 방송 이후 쏟아지는 호평 속에 승승장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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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풋풋하고 귀여운 위장 인턴 홍가은(정혜성), 애잔해서 더 정이 가는 경리부 추남호 부장(김원해), 극단적 비관주의로 매사 툴툴대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이재준 주임(김강현), 사람 좋은 원기옥(조현식), 순진무구한 선상태(김선호) 등 모든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숨쉬며 극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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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은 속도감이 있는 작품이다. 어떠한 사건이 터져도 1~2회 안에 해결된다. 물론 해결사 노릇을 하는 건 김과장이다. 답답함 없이 시원시원하게 사건이 해결되고, 가려운 곳까지 긁어주며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누구에게도 기죽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김과장의 모습은 판타지에 가깝지만 전반적인 사건 사고들은 실제 현실에 기반을 둔 점도 대리만족을 안겨줬다. 이러한 주제를 잘 살리기 위해 러브라인을 최대한 줄였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인 톤을 유쾌하고 가볍게 잡아 '훈장 드라마'가 아닌 웃으며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김과장'은 풍자와 해학을 적절히 배합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냈다. 1월 25일 7.8%의 시청률로 시작했던 작품은 방송 5회 만에 시청률이 2배로 뛰어오르더니 17.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라는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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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은 호의적이다. 배우들의 연기, 대본, 연출까지 3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져 경쟁작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있다. 또 1막보다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준비돼있다.
1막에서는 속물 근성에 찌들었던 김과장이 진짜 의인으로 성장하게 되는 서사와 계기를 설명했다면, 2막에서는 본격적인 성장기를 그려낸다. 그 시발점으로 11회에서는 경리부 해체 위기를 맞은 김과장이 자신의 방법대로 사태를 해결하겠노라 선언하는 모습을 그린다. 승부사 남궁민이 드디어 각성하게 되는 것. 이밖에도 김성룡을 필두로 한 경리부 식구들과 장유선(이일화) 일파가 어떻게 악의 세력 박현도(박영규)에게 복수하고 정의 구현에 성공할 것인지, 그 과정에서 서율과 조민영(서정연)은 어떤 역할을 하게될지 흥미진진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다.
'김과장'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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