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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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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종현기자] 장기 불황의 여파로 꽁꽁 얼어붙은 K 패션 디자이너들의 숨통을 열어줄 패션 페어가 열린다.
21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2017 F/W 패션코드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패션 코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패션문화 마켓으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푸르지오 벨리에서 열린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패션 코드 행사의 비전 등이 소개 됐다.
연 2회 개최되는 패션문화 마켓인 패션코드는 여느 패션 행사처럼 디자이너들의 쇼, 각종 행사도 진행하지만 '마켓'에 더 방점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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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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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예술이기도 하지만 판매가 이뤄져야하는 상품이기도 하다. 아무리 예술적 미를 가진 작품이라 해도 대중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냉혹한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는 것.
패션 코드는 시장에서의 생존 문제에 초점을 맞춰 브랜드의 먹거리를 챙기는 행사다. 생산자인 디자이너와 구매자인 바이어를 연결해 실제 판매가 발생할 수 있는 패션 수주회의 역할을 하는 것도 이 때문.
패션 코드의 여러 서비스들 역시 수주회적인 성격을 짙게 띄고 있다. 브랜드의 마케팅을 돕기 위한 실제 구매자 응대, 해외 수주계약 절차와 방법에 관한 컨설팅, 구매자와 브랜드의 정보를 미리 공유해 일정을 연결해주는 상담일정 서비스 등 디자이너와 바이어의 허브 역할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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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가한 브랜드 라이(LIE)의 이청청 디자이너는 "패션 코드의 가장 큰 장점은 바이어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점이다. 해외에 있을 때 패션 코드가 어떤 행사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더라. 이런 점에서 패션 코드가 한국의 패션을 알리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며 패션 코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 성공사례와 노하우를 알려줄 수 있는 네트워킹에 대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한 2016 창의 브랜드 18명의 다지어너와 컨셉크리에이터 1기 디자이너들이 모였다. 이미 입지를 다진 디자이너와 가능성이있는 신예 디자이너들을 모이게 해줌으로써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
같은 업계를 먼저 겪은 선배, 그리고 막 시장에 뛰어든 신진 디자이너들이 만나고 소통함으로써 패션 코드는 지속가능한 패션 문화를 만드는 것에 일조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의 회장인 송지오 디자이너가 참석해 후배들에 대한 격려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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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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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경제 불황에 사드 이슈까지 겹쳐 중국의 거대 시장을 잃게 된 2017 한국 패션계. 패션코드는 이들의 활로가 될 수 있을까.
over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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