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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무로 '여(女)존심'으로 불리는 김윤진과 천우희가 꽃피는 4월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만만치 않은 경쟁작들 속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들의 고군분투는 반전 드라마를 펼쳐낼 수 있을까?
김윤진 주연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시간위의 집'(임대웅 감독, 페퍼민트앤컴퍼니 제작)과 천우희 주연 감성 판타지 영화 '어느날'(이윤기 감독, 인벤트스톤 제작). 두 작품은 지난 5일 개봉해 '프리즌'(나현 감독) '미녀와 야수'(빌 콘돈 감독) '라이프'(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루퍼트 샌더스 감독) 등과 치열한 스크린 경쟁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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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위의 집'과 '어느날' 모두 연기력만큼은 아쉬움이 없다. 충무로 자존심으로 불리는 '월드스타' 김윤진과 '블루칩' 천우희인데, 당연히 연기력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 김윤진은 차원이 다른 모성애를, 천우희는 시각장애인과 그의 영혼이라는 1인 2역을 연기해 또 한 번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리고 스토리 또한 두 작품 모두 신선하다. 몇 년째 지겨울 만큼 봐왔던 범죄 액션물이 아닌 하우스 미스터리와 감성 판타지를 선택한 김윤진과 천우희. 관객의 입소문이 절실할 때다.
국내에서는 선뜻 도전하기 힘든 장르, 연기를 완벽하게 해낸 진정한 잔다르크 김윤진, 천우희의 활약. 시작은 미비했지만 끝은 창대하길, 또한 봄에 피는 꽃처럼 극장가에 만개하길 영화계가 바라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