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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연산의 초라한 행색이라니?
원망과 분노를 가득 담은 질책의 눈으로 충원군(김정태 분)을 바라보는 연산, 무슨 일인지 임금의 사냥복을 입고 잔뜩 주눅이 든 충원군의 표정도 눈길을 끈다.
지난 방송에서는 연산이 가령(채수빈 분)을 미끼로 내세우며 길동(윤균상 분)의 숨통을 조여 극의 몰입도가 정점을 찍었다. 그토록 애타게 찾아헤맨 가령을 연산의 인질로 마주한 길동의 절망에 자신의 존재가 길동에게 짐이 된다는 가령의 좌절에 시청자 역시 눈물을 쏟았다.
연산 역의 김지석은 "늘 백성들의 혈과 살로 만든 옷을 입다가 처음으로 남루한 옷을 입으니 만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왜 연산이 봇짐꾼으로 변신했는지, 남루한 행색이 연산의 심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 지 꼭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잔악무도한 폭군의 초라한 행색은 (8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되는 '역적' 2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lunarfly@sportschosun.com